Good Old Arsenal

[EPL 36R] 그래도 기쁘군화.

Louisie 2008. 4. 29.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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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놔 춤으로 복수하냐ㅋㅋㅋㅋ 아프리칸 즈질댄스 쩔어염(..)

Barclays Premier League 36R
Derby County 2 - 6 Arsenal

Goals: McEveley 31, Earnshaw 77. Bendtner 25, Van Persie 39, Adebayor 59, Walcott 78, Adebayor 81, 90.
Booked:

Arsenal: Fabianski, Toure (Djourou 78), Gallas, Song Billong, Clichy, Eboue, Fabregas, Denilson (Silva 64), Walcott, Van Persie (Adebayor 46), Bendtner. / Subs Not Used: Almunia, Senderos.


실점 장면에서의 수비가 좀 많이 거시기하긴 했지만 그래도 일단 6골 넣고 이기니 기분 좋네요 ㅠ.ㅠ 더비 상대로 6골 넣고 기뻐해야 하는 현재의 구너라니(..) 그래도 일단 다득점인건 순수하게 기뻐하고 싶습니다. 특히나 그게 데발이 해트트릭, 로빈/테오/벤트너 각각 한골씩 모두 공격수들에게서 나온 거니 더 좋고. 오늘 경기 안볼지도 몰랐는데 안봤으면 후회할 뻔 했네요. 원래 집에서 인터넷을 통해 중계 볼 수 있었기 때문에 편하게 집에서 보려고 했는데, 망할 인터넷이 또 맛이 가 주시는 바람에ㄱ- 결국 포기하고 킥오프 5분 전에 버스 타고 근처 동네 펍으로 가서 경기 봤습니다; 펍에 들어가니 전반 10분이 지나고 있더군요. (번개같이 왔죠?-_-;;) 내가 이렇게 하면서까지 별로 중요하지도 않은 더비전을 월요일 밤 8시에 보고 있어야 하는 생각이 좀 들었습니다. 그놈의 팬이 뭔지OTL

데발이부터 시작해 봅시당. 오늘 데발이는 45분 뛰고도 해트트릭하고..ㅎㄷㄷ 오랜만에 갓데발 모드 터져 주시네요. 경기 보면서 저거저거 데발이 해트트릭 욕심내는구나 했는데 인저리 타임 들어가면서 한골 추가해 주셨습니다ㅋㅋ 아 판타지에서 로빈 사느라고 데발이 뺐는데 빼지 말걸ㅠㅠㅠㅠ;; 한팀당 선수 3명씩 제한이 있어서 어쩔 수가 없었스빈다ㅠㅠ;; 아무튼 오늘 온타겟 5에 골 3인가 그럴걸요ㅋㅋㅋ 이것만 보면 완전 피니슁 캐쩔어.. 지난번에 홈에서 더비랑 할때 데발이 해트트릭 하지 않았던가요? 이번 시즌에 스날 선수 중 유일하게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시즌 2번째 해트트릭이며, 시즌 30골 달성하고 리그에서도 24골을 넣으면서 득점 2위 자리를 다시 차지했습니다'ㅅ' 확실히 남부럽지 않을 골폭풍의 이번 시즌이네요. 부디 이게 다음시즌에도 이어졌음 원이 없겠습니다. 근데 오늘은 스트라이커다운 피니슁으로 골 넣은 것보다 즈질댄스가 더 인상적이었(..) 더비가 3-2 골 넣고 나서 아주 대단하고도 기괴한 댄스를 선보였는데 그에 질세라 데발이는 5번째 골 넣고 나서 더 괴상하고도 알 수 없는 춤을 에부에와 함께 보여주더군요(..) 펍에 있던 사람들 다 웃고; Oh, boys.. 아니 무슨 세레머니에 대해 복수를 하냐구요ㅋㅋㅋㅋㅋ 웃기는 애들임ㅋㅋㅋㅋ

그 다음은 로빈-_- 오늘 1골 1어시 올렸고 골도 RVP다운 스타일로 넣었죠. 가슴으로 퍼스트 터치 한 다음에 하프 발리로 바로 슈팅! 오늘은 스날팬들이 모이는 펍에서 본게 아니라 그냥 동네 펍이었기 때문에 그냥 아무 사심없이 경기보는 사람들도 좀 많았는데, 펍에 있던 사람들이 그 골 보고 다 오오~ 했지 말입니다. 벵거도 직접 로빈에게 따봉을 보내주더군요T_T 로빈 골 들어가고 나서 바텐더가 저한테 'oh, nice goal~' 이라고 하길래 'Yes, fantastic! absolutely stunning goal.. that's VAN PERSIE!!'라고 응수하며 자랑질을 했구만.. 이제야 경기력이 돌아왔구나 싶었구만..ㄱ- 아니 뭐? 부상??-_-;; 햄스트링???-_-;;;;

후반 시작하자마자 데발이가 나오길래 전 아무 생각 없이 돌아가며 공격수 쓰자는 거구나~ 하고 전혀 걱정 안하고 후반전 봤는데, 집에 오면서 곰곰이 생각해 보니까 아무리 벵거가 돌려가며 공격수를 써도 후반 시작하자마자 교체할 위인이 아닌데 하는 불안감이 밀려오더군요-_-; 혹시 로빈 부상 아냐? 싶었는데 진짜로 부상.. 이게 뭥미. 이쯤 되면 '나 인저리 프론 아니거등? 그런 말 들음 솔직히 열받거등?' 이라고 말하는 로빈의 말이 전혀 신빙성이 없는 자기변명으로 보이는 거죠-.- 게다가 더 미치고 팔짝 뛰겠는게 세레머니 하다가 부상을 당했다는게(...) 전부터 로빈의 점프 세레머니나 슬라이딩 세레머니가 좀 불안불안하다고 하긴 했었는데, 내 언젠가 이런 날이 올 줄 알았지..o<-< 이건 무슨 개그하자는 거냐; 세레머니를 금지하거나 해야지ㅠㅠㅠㅠㅠ 뭐 아스날돗컴 매치 리포트에도 딱히 부상에 대해 큰 언급은 없고 예방조치로 내보냈다고 하니 그렇게 큰 부상은 아닐 거 같긴 한데.. 그저 이런 식으로 계속 다치는게 참 맘에 안드네요. 꼭 사람 기대하게 만들어놓고 사라지냐. 자세한 건 벵거 인터뷰를 기다려 봐야죠. 오늘은 경기가 끝난 게 늦은 시간이라 돗컴 업뎃이 빨리빨리 안 되네요.

오늘의 벤트너는 '그날'이었습니다. 선발 풀타임으로 뛰었는데 이제까지 구박받던 모습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특히 패스가 좋더군요'ㅅ' 로빈 어시 받아서 선제골도 넣었고. 지난번 레딩전에서 에서 자기보다 더 좋은 자리에 있었던 로빈한테 패스 안해주는 거 보고 아놔 저놈의 자식을 그냥$%% 했었는데, 왠걸 오늘은 아주 잘 보내주더군요. 심지어 데발이한테도 패스를 (..) 그리고 데발이도 벤트너한테 패스를 (..) 오늘 벤트너 골 넣고 나서 동료들이 다들 축하해 주던데, 이제 벤트너 왕따 문제는 해결된 건가요-ㅁ- 아님 언론에서 너무 흔들어대니 그런 척이라도 하는건가. 이유가 어쨌던 간에 벤트너가 골 넣고 혼자 세레머니 하는 것보다야 훨씬 더 보기 좋았습니다. 데발이 골 넣고 나서 갈라스랑 계속 헤헤헤 웃는 것도 흐뭇했구요. 제발 팀 스피릿좀..T_T 암튼 오늘 벤트너는 골 넣었으니 됐고, 무브먼트와 패싱도 합격점이었습니다. 남은 시즌 이렇게만 해라.. 응?

테오는 피어스가 보러 온 앞에서 멋지게 한 골 넣었네요. 설마 더비에서 누굴 뽑아갈 리는 없을테고 아스날엔 잉글 국대가 테오 하나밖에 없으니 이 경기는 순전히 테오만 보러 온거였겠지요. 아깝게 하나 날려먹은 거 있었는데 그것까지 합하면 2골 넣을 수 있었거늘ㅠㅠ 그 아깝게 빗나간 거, 수비까지 완전히 제친 거 아니었나요;ㅇ; 누구나 다 들어갈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을 텐데 안 들어가다니OTL 골은 더비 수비가 좀 ㅈㅈ이긴 했으나 스타일리쉬하게 넣었네요. 경기 내내 괜찮은 모습이었구요. 뭐 지난 레딩전도 그렇고 오늘 경기도 그렇고 상대가 다 쉽긴 하지만, 이런 식으로 테오한테 자꾸 자신감과 경험을 불어넣을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어차피 시즌도 다 끝나가는데, 남은 시즌 동안 테오 잘하는 거나 많이 봤음 좋겠네요. 우리 애기 잘한다;ㅅ; 5월 28일에 웸블리로 경기 보러 가는데 부디 테오좀 뽑아주고 써주시오 카펠로.. 굽신굽신

미들에 대해선 별로 할말 없구요. 수비는 제가 다 부끄럽더군요. 내참나;; 이번시즌에 더비한테 2골 이상 헌납한 팀 있으면 어디 손 들어 봅시다(..) 있긴 있나요? 본 것 같기는 한데.. 여튼 참 할말 없게 만드는 실점 장면이었습니다. 대체 정신을 어디다 두고 있는건지 모르겠어요. 파뱡은 지난번 토튼햄전도 그렇고 아주 욕보네요. 파뱡이 아주 그레이트한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좀 막을 시도라도 하게 수비를 하란 말이다 ㅠ.ㅠ 그러니 제발 아담스옹 수비코치로 모셔오자고ㄱ-++ 오늘 세탄타에서 보기 전에 아담스옹 인터뷰 나오던데, 진짜 아담스옹만 오셔도 사기 +20 팀 스피릿 +20 수비진 능력치 +30 막 이렇게 될 거 같은데;ㅇ; 본인이 오고싶어하는데도 안 부르면 벵거 미워할거빈다.. 흑흑

** 사진으로 보는 오늘 경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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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FA 올해의 선수는 로날도가 먹었네요-_- 뭐 당연히 그럴 것이라 예상했기 때문에.. 오히려 영 플레이어까지 싹쓸이 해가는거 아냐? 라고 생각했었는데 영 플레이어 상은 세스가 받았습니다;ㅇ; 축하한다 우리 세스!! 그리고 Team of the Season에는 수비, 미들, 공격 전 포지션에 걸쳐 골고루 4명이나 들어갔습니다: 클리쉬, 사냐, 세스, 데발이. 모두모두 축하하고 이번시즌 수고했어ㅠ_ㅠ 특히 이적하자마자 올해의 선수 먹은 사냐 진짜 완소인겁니다. 근데 첼시는 여기에 한명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더군요. 근데 맨유랑 동점으로 2위고.. 4명이나 올린 우리는 3위고 ㄱ- 참 잔인한 현실이군요. 위 해브 그레이트 퓨처? 아.. 물론 아직 리그우승의 가능성은 남아 있지만 말입니다ㅋㅋㅋㅋㅋㅋㅋ 맨유랑 첼시가 각각 1무1패 하고 우리가 남은경기 전승한다면 1점차로 우승가능해요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웃는거만 봐도 얼마나 가능성이 0에 수렴하는지 아시겠죠ㅋㅋㅋㅋㅋㅋㅋ 그러나 또 모르죠 기적이 일어날지도?ㅋㅋㅋㅋㅋㅋ (근데 이렇게 자학성으로 웃고 있지만 진짜 이렇게 된다면 너무 좋아서 심장에 구멍날듯..)

(++) 유에파컵 스폿을 다투는 날이었던 일요일 프리미어리그 경기 결과는.. 에버튼2-2빌라, 폼피0-1블랙번이군요. MOTD 봤는데 에버튼v빌라전은 후반전이 아주 작살이더군요; 라이브로 못본게 한이로다.. 에버튼 홈이 만만치 않은데 빌라 잘했어요. 여전히 3점차로 6위에 있는데 남은 경기가 빌라가 더 쉽기 때문에, 여전히 유럽에 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우리가 에버튼 잡아줄게, 빌라 열심히 하라긔.. 그리고 폼피는 지난번에도 그렇지만 애들 정신은 벌써 퐈컵 결승에 가 있는 거 같더군요-_-; 뭐 블랙번이 폼피 잡아줘서 좋기야 하지만요. 어느새 EPL 득점테이블 4위에 올라 있는 산타도 캐멋지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