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네커옹의 굿바이용 미소와 함께 2달여만에 돌아온 MOTD 감상입니다. 그동안 우리팀 삽질+리네커옹 휴가(?)+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29라운드 이후로 한번도 못썼네요 ㅠ.ㅠ 이번주도 원래 챔스땜에 쓰지 말까, 하다가 이번 36라운드가 아주 흥미로웠기 때문에 써 봅니다. 더욱더 업그레이드된 미소(..)와 함께 돌아온 리네커옹에 패널은 한슨옹과 로렌슨옹이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관심 업ㅂ는 경기는 생략합니다. 참고로 MOTD2는 안봤기 때문에 아스날은 없어요~
본방에 들어가기 앞서서 '알란 볼'옹의 추도식이 있었습니다. 모든 프리미어쉽 경기에서 일제히 치러졌고, 기립박수와 함성으로 이어지는 추도식에 마음이 쨘하더군요. 61세라는 아직 젊으신 나이에 갑작스런 심장마비로 돌아가셨습니다.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우승 멤버이기도 하고, 아스날의 레전드이기도 하시죠. 물론 저야 누구신지 잘 모르지만;; 여튼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Rest in peace.
위의 피어스 사진과 이 JT 사진은 추도식 장면 중에서 멋지다고 생각해서 캡쳐해 봤습니다. 그럼 본방 시작~
첼시 2 - 2 볼튼 │ 토요일에 동시간대에 진행된 첼시와 맨유의 경기는 제3자의 입장에서 봐도 정말 흥미진진하더군요. 뭐 리그 우승 쫓는 거 포기한지 오래인지라(..) 어차피 둘 중에 하나는 우승할테니 그냥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고 있습니다. 저것은 SB의 전광판인데, 보시다시피 아래에 맨유 경기 스코어도 함께 나와 있죠. 첼시 홈팬들 에버튼한테 맨유가 2-0으로 지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완전 좋아라 하던데-_-; 그때가 아마 첼시가 2-1인가 2-2였던가.. 하지만 그 후로 맨유는 4골이나 넣고 역전승을 거뒀고, 첼시는 2-2로 비기고 말았습니다. 볼튼이 아주 노골적인 핸드볼 파울을 범했는데도 그냥 넘어가는 롭 스타일스 주심;; 여기서 맨유가 지고 첼시가 이겼더라면 진짜 볼만했을텐데 ㅋㅋ
마치 리그 우승 한것처럼 좋아하던 맨유-_-; 특히 퍼영감이 팔짝팔짝 뛰는 거 보고 차마 두 눈 뜨고 볼 수가 없어서 고개들 뒤로 돌려버렸습니다(..) 이상하게 저는 무링요의 벼베기 세레머니보다 퍼거슨이 어울리지 않게 두팔들고 펄쩍펄쩍 뛰는 게 더 보기 싫어요. 여하튼 저 브이자는 뭐냐; 근데 이날 오셔가 만회골 넣자마자 곧바로 댄서 투입 준비하는 퍼거슨 보니.. 대담하다 싶더군요. 푸후.
에버튼 2 - 4 맨체스터 Utd. │ 한슨옹이 '경기의 터닝 포인트'라고 짚었던 오셔의 골. 사실 엄청난 줒어먹기였습니다만, 에버튼 골리가 잘못 펀칭한 공을 그 앞에 있던 오셔가 그대로(..) 전 이제 오셔란 말만 들어도 까무러칩니다; 왜냐하면 M모님과 '오늘 오셔가 활약점 할까영? 오셔칩샷 고고싱? ㄲㄲ' 이런 말만 하면 그날 오셔가 골을 넣기 때문이죠-.- 이제 오셔의 오자도 안 꺼낼라구요. 이날도 라이브스코어에 2-1 오셔 골 뜨는 거 보고 죽어라 웃으면서도 ㅎㄷㄷㄷ 했습니다. 여튼 만능 멀티 플레이어 오셔, 네가 짱먹어라?
그리고 끈끈한 형제애를 과시한 네빌 형제. 네 피는 아직도 뻘겋구나? 아니 어떻게 맨유가 2-1로 따라잡고 있는 순간에 아주 멋진 자책골을 넣어줄 수 있는 걸까(..) 우스갯소리이긴 합니다만 진짜 모종의 뭔가가 있었던 거 아닌지-_- 경기후 인터뷰에서 '맨유는 이번 시즌 정말 잘하고 있다. 그들은 충분히 경기를 이길 만 했고 아주 놀라웠다~ 블라블라~' ...아니 이게 자책골 넣고 진 팀의 주장이 할 말인가요? -_-;;;;;
(혐오짤방이라면 죄송;) 무링요는 오늘따라 엄청 초췌해 보이는군요. 사실 핸드볼 파울 안불어준 것도 있고 해서 이 냥반이 오늘은 어떤 말을 해줄라나 기대했는데, 의외로 엄청 겸손하고 일반적인 말만 했습니다. 왠일이지? '오늘 우리가 비기고 맨유가 이기기는 했지만, 남은 3경기동안 서로 맞붙는 걸 제외하고는 똑같이 홈경기 한 번, 원정경기 한 번이 있다. 다음 우리 경기는 아스날인데, 아스날과의 경기는 매우 힘들 것이지만 맨유도 맨시티라 쉽지는 않을.. 남은 경기에서 9포인트를 딴다면 리그 우승도 헛것은 아니다' 정도로 말했습니다. 정말 이사람 치고는 조용하고 겸손하지 않나영 ㄱ-;;
그리고 언제나 볼튼 경기 하면 괜히 붙여보고 싶은 유시(야스켈라이넨)의 짤방. 오늘은 초반에 잘 막나~ 싶더니만 잘한다 하니까 바로 삽질해주는 센스-.- 다행이도 삽질이 골 먹히는 것으로 연결되지는 않았지만, 결국 나중에 자책골을 넣고 말았...ㅠ.ㅠ 사실 경기 볼 때는(첼시 경기는 라이브로 봤습니다) 저게 왜 유시 OG야!! 이랬는데 나중에 보니 유시 자책골 맞네요-_-; 수비수가 헤딩한 공을 마지막에 자기 발로 톡(...) 뭐 어쨌든 전 유시가 좋습니다. (<- 결론이 이상하구나)
바로 이런 삽질이었죠. 저기 돌연 튀어나와 있는 유시가 보일 겁니다; 캐안습;
그러나 ㅅㅂㅊㅋ의 슈팅을 멋지게 선방하기도. 너무 빨라서 캡쳐도 제대로 안 됐군용;
남은 두 팀의 일정입니다만, '다음 라운드에서 맨시티와 아스날 모두 득달같이 달려들 것이기 때문에 두 팀 모두 이기기 쉽지 않을 것이다' 라는 것이 패널들의 의견. 두 팀이 맞붙을 때에는 전 솔직히 맨유가 이길 거 같고, 웨햄과 에버튼.. 제가 보기엔 맨유가 우승할 거 같네요; 이미 5점이나 앞서 있는 데다가. 뭐 모르죠, 맨유가 밀란한테 산 시로에서 쪽박차고 챔스 4강에서 탈락하면 그 충격으로 대삽질을 할지도(..) 어쨌든 가봐야 압니다. 나름 재밌네요-ㅅ-.. (에헤라디야~)
위건 0 - 3 웨스트햄 │ 웨스트햄이 오늘 엄청난 카운트어택 경기력을 보이며 위건 원정에서 대승을 거뒀네요~ 베나윤, 테베즈, 레오코커 등등의 조직적인 카운트어택 공격력이 빛을 발한 날. 과연 강등을 면할 수 있을 것인가? 위건과 35점으로 동률이니, 참 강등권도 도그파이팅-.- 피튀깁니다. 맨 마지막 가면 리그 테이블 붙여놓았어요.
블랙번 4 - 1 찰튼 │ 끝날때까지 얘네만 계속 1-1인가 했더니만 결국 4-1이라는 압도적인 스코어로 끝난 경기. 찰튼 수비진의 삽질과 카슨의 삽질로 2골씩이나 헌납했네요-ㅅ-; 카슨 괜찮다 하지만 역시 이런 경기에서 보면 좋은 골리는 아닌 것 같습니다. 영구 이적 할 것 같은데. 우리의 감사마도 어시를 올리며 활약~ (아마도)
포츠머스 2 - 1 리버풀 │ 제임스가 프리미어쉽 최다 클린싯 기록을 세워 상을 받았네요. 시먼옹의 기록을 넘어섰습니다. 그리고 수염도 함께 깎은.. 시먼옹의 기록을 넘어서면 면도를 하겠다고 공언했었죠. 이번주 풋볼 위클리에 실린 준희옹 글 보니까 결국 지난 뉴캐슬전에 면도했다고 하네요 ㅋㅋ '산타클로스가 될 수는 업ㅂ었어' 라나.. 흐흐; 시먼옹의 클린싯 수를 넘어서긴 했지만 여전히 퍼센트 면에서는 밀립니다. 아마 1위가 피터 슈마이켈이고 2위가 시먼옹=ㅅ=
그리고 오늘은 골킥 한방으로 패스를 하는 ㅎㄷㄷ함을 과시하기도; 저게 제임스가 한번에 올려준 골킥입니다(..) 매일 광만이횽의 불안정한 골킥만 보고 사는 저로써는 이건 참 신기에 가까워효? 만사마의 골킥은 진짜 대책업ㅂ다? 오히려 골킥은 알무니아가 낫다? ㅠ.ㅠ
제임스 曰 : 훗, 이게 바로 나야. 간지넘 나나효? (...)
미들스보로 1 - 3 토튼햄 │ 딴 건 관심업ㅂ고 베르바토프 골 때문에 봤습니다. 1골 1어시였을 거에요, 아마. 어시 올린 그 로이즐의 골에서도 터치 좋았고, 두번째 골은 보시면 압니다 ㅎㄷㄷ.. 3번째 골은 아론 레넌 어시. 토튼햄에서 유일하게 인정하는 플레이어가 아론 레넌이랑 베르바토프입니다. 베르바토프는 이적좀 혀라..; 이 동네에서 썩기는 자네 너무 아까우이.
맨체스터 시티 0 - 2 아스톤 빌라 │ 조이 바튼 PK 실축~ 에헤라디야 -_-... 사실 자세히 안 봐서 별로 할말 업ㅂ음.
+ 어제 레딩과 뉴캐슬 경기가 끝나고 나서36라운드 리그 테이블입 니다. 레딩은 뉴캐슬을 1-0으로 이겼네요. 그럼으로써 7위 유지, 유에파존을 지키고 있습니다. 어제 오웬 선발이었다는데.. 으음, 그냥 선발 출장 했다는 데에 의의를 두렵니다 ㅠ.ㅠ 뉴캐슬 잘 좀 하자구요(...) 여튼 아스날은 챔스 진출권은 확실히 지키겠고, 어찌어찌하다가는 3위 할 지도 모르겠네요. 리버풀이랑 계속 4점 차이, 1점 차이 막 그래서.. 유에파존은 볼튼 / 에버튼 / 레딩 / 포츠머스 / 토튼햄 중에서 결정날 듯 합니다. 블랙번은 이미 밀렸죠. 아무 팀이나 나가도 좋으니 토튼햄만큼은 안 나가길. 지난번에 5위 하면서 지네가 아주 유럽 무대 단골 손님인줄 알아요 ㅋㅋ
강등권은 셰필드/풀햄/위건/서햄/찰튼 중에서 2팀 결정될 듯. 왓포드는 이미 바이바이~ 흥미진진하네요. 지난번에도 말했지만, 챔피언쉽에서는 버밍엄과 선더랜드가 승격이 확정되었습니다. 벤트너는 버밍엄이 프리미어쉽으로 올라와도 여름에 아스날로 돌아온다고 하는군요. 야망을 갖고 와서 잘 못하면 너 ㅈㅇㅂㄹ? (..)
+ 추가로 오늘은 MOTD 다운 방법을 설명해 드리려고 합니다. 가끔 보면 물어보시는 분들도 있고, 검색어에도 자주 나타나더라구요. MOTD는 클럽박스나 폴더플러스 등등에서 받아도 되지만, 돈도 필요없이 빠른 속도로 받는 방법은 토렌트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토렌트 프로그램을 받아서(여기엔 여러 종류가 있는데, 전 utorrent[다운로드링크]를 이용해요) 토렌트 파일을 구한 다음에 다운로드 설정을 해 놓으시면 됩니다. 토렌트 파일은 MaXxed Football Forum에서 구하시면 되요. Register는 필수고(인증과정도 있습니다), MOTD는 Shows & Programs에서 받으시면 됩니다. 가끔 때에 따라 회원 등록을 막아놓는 경우도 있는데, 그럴땐 다른 분들께 살짝 ID 공유를 요청해 보시길..; 제 개인 피디박스에 올리기도 했는데 요즘엔 귀찮아서-ㅂ-; 참고로 MOTD는 Match of the Day의 이니셜. 방송정보는 BBC 오피셜을 참조하세요.(토렌트 사용방법을 모르시는 경우는 네이버에서 검색해보시길 ㅠ.ㅠ)
+ 오늘부터는 챔스 4강 2차전. 리버풀과 밀란 화이팅 -ㅅ-!! 카르발료랑 발락 못나오는 첼시 지대 안습입니다. 과연 라파법사가 마법을 부려줄지~ 새벽에 달려 보아요.
+ (추가) 리버풀v첼시 90분 풀타임에 연장전, 승부차기까지 다 보고 이제야 잡니다;; 레이나 진짜 대단하네요. 어떻게 2개나 막아내냐 그래.. 체흐랑 로벤 그저 안습 ㅠ.ㅠ 근데 라파가 가부좌 틀고 피치위에 털썩 앉아서 승부차기 지켜보는 거 보고 진짜 많이 웃었네요. 시계는 왜 보는것이여(..) 여튼 리버풀이 아게르의 골로 agg 1-1, 승부차기 4-1 승으로 결승 진출합니다. 축하...하고 많이 부럽네요. 04/05 시즌에 이어 06/07 시즌에도 결승에 나가다니. 캐부럽. OT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