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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캄프, 반 페르시, 크루이프가 축구의 예술에 대해 논하다

Louisie 2009. 1. 24. 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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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캄프, 반 페르시, 크루이프가 축구의 예술에 대해 논하다
이것은 축구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과 아슨 벵거의 심장 박동수를 빨라지게 할 광경이었다.
by Henry Winter (The Telegraph)



굉장한 스트라이크 재능을 가진 로빈 반 페르시가 한 무리의 북런던 꼬마 아이들과 함께 축구를 하기 시작했다. 그는 태클을 시도할 뿐만 아니라 드리블, 패스 그리고 슈팅 재능까지 선보였다.

이것은 웸블리에서 열리는 근사한 결승전이 아니었다. 이것은 이즐링턴에 있는 엘스론 파크에서 벌어지고 있었다. 약물 사용자, 알콜 중독자 그리고 기물 파손범들에게서 벗어난 도시 안쪽의 구역은 반 페르시가 그들과 함께 하고 있다는 행운을 믿지 못하는 어린 아이들의 꿈으로 가득 찬 필드로 바뀌었다.

그런 피치들은 이 네덜란드인에게 그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했다. 로테르담 집 근처에 있는 자신의 스킬을 발전시킨 "우리 (cage)"를 말이다. 어린 소년의 웃음을 띈 어른, 반 페르시는 마침내 게임을 끝내고 지켜보고 있던 요한 크루이프와 데니스 베르캄프에게로 달려왔다. 이 두 사람이 바로 이 피치의 소유자이다.

베르캄프가 은퇴 경기로 벌어들인 수익은 비슷한 80여개의 우리(cage)들이 네덜란드에서 성공을 거둔 후 영국에 처음으로 세워지는 "크루이프 코트"의 설립을 돕기 위해 크루이프 재단과 아스날의 지역 사회 기금 부서로 들어갔다. 거친 울타리로 둘러싸인 강한 인공 잔디는 목요일에 반 페르시의 승인을 받았다.

조국의 훌륭한 테크니컬 풋볼에 헌신하는 우아한 표상인 세 네덜란드인은 조용한 구석을 찾아 거기에서 스트리트 풋볼, 토탈 풋볼, 디에고 마라도나, 리오넬 메씨, 웨인 루니, 스티븐 제라드, 프리미어 리그의 피지컬함 그리고 심지어 축구에서의 예술의 역할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여전히 늘씬하고 여전히 카리스마틱한 크루이프는 원체 대화를 좋아하는 사람이고 그의 젊은 동포들은 3번의 유럽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크루이프의 말을 존경깊게 들었다. 하지만 네덜란드인으로서 데니스 베르캄프와 로빈 반 페르시 또한 자신의 의견을 열심히 말했다. 베르캄프는 지성을 풍겼으며 사회선을 위한 도구로서의 축구도 인식하고 있었다. 반 페르시는 여전히 프로 축구 선수의 거품 속에서 살고 있으나 크루이프 코트의 중요성을 열정적으로 이해하고 있었다.

"공을 보면 난 플레이를 하고 싶어져요. 꼬마애들이랑. 아무나랑요." 반 페르시가 그의 에너지틱한 우리(cage) 데뷔에 대해 설명했다. "불행하게도 더 이상 나는 스트리트 풋볼은 할 수가 없어요. 프로 축구 선수로 뛰고 있으니까요. 나이가 들면 돈을 더 벌게 되지만, 내 마음은 여전히 같습니다. 난 축구를 사랑해요."

"난 거리에서 축구를 배웠습니다. 5살 이후로 나는 우리 집에서 5분 떨어져 있던 이것과 비슷한 피치 위에서 하루종일 연습을 했어요. 내 왼발을 보세요. 이게 아주 좋은 이유는 우리(cage)에서 많은 시간동안 연습을 했기 때문입니다. 8살 때 어떤 애가 와서 나한테 이렇게 말하더군요. '네 슈팅은 쓰레기야.' '알어.' 라고 나는 대답했습니다. 두 달 후 그는 돌아와서 이렇게 말했어요. "이봐, 네 슈팅 놀라운데.' '알아. 매일매일 아침 9시부터 저녁까지 여기서 연습했거든.' 이라고 대답했죠."

반 페르시가 "우리 (cage)"라는 단어를 사용한 이유는 거리에서 축구하기엔 위험한 요소가 너무 많았기 때문이었다. 크루이프는 "과체중과 범죄"를 추방하기로 결심했으며 그의 멋진 재단을 통해 자신의 에너지와 돈을 이 축구 코트를 세우는 데에 쏟아부었다. "이것이 우리(cage)처럼 보이기는 하지만 부모님들은 안전하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크루이프가 말했다. "그들은 아스날로부터 애들이 코칭을 받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어요. 한 달에 한 번씩 로빈이 여기에 와서 경기를 할 겁니다. 판타스틱하죠."

베르캄프가 고개를 끄덕이며 "우리(cage)는 새로운 거리입니다." 라고 덧붙였다. 또한 크루이프의 "평균적인 기술이 하향했다"라는 믿음에도 동의했다. "난 정말로 그렇게 느낍니다." 베르캄프가 말했다. "우리는 돌 위에서 플레이를 했었지요. 만약 넘어지기라도 하면 다칩니다. 그래서 균형을 잘 잡을 필요가 있었죠. 퍼스트 터치가 정확하지 않으면 공이 바운스해 날아가 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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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ice man


+ 번역 후기 및 아르샤빈 최근 소식

10월 말에 베르기님이 크루이프 코트 런던 지부 개장기념(?!)으로 런던에 왔을 때 텔레그라프지 축구 수석 기자 헨리 윈터씨가 썼던 기사입니다. 상당히 된 기사이긴 하나 번역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 같아서 올립니다. 이 사람이 원체 글을 어렵게 쓰는 사람이라 ㅠㅠ 의역을 한 부분이 몇 군데 있다는 것은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흙.T_T

뭔가 크루이프는 꿔다놓은 보릿자루 느낌(..)이고 베르기와 로빈의 만담 같네요. ㅋㅋ 근데 로빈 너 24번의 패스에 이은 캄비아소의 골이 네 찰튼전 발리보다 좋다고 한 건 어째 거짓말 같다? 난 네가 경기를 할 때마다 나한테 패스하라고 손짓하는 것을 볼 수 있지. 너는 팀 플레이어로 많이 변했고 이제 더 이상 이기적인 선수는 아니지만 자기가 중심이 되는 걸 좋아하는 선수라고! 아하하하 난 널 너무 잘 알지! 음 저 왜 이러죠.. 아, 아무튼 로빈이 약간 오버했다는 얘기였습니다.ㅋㅋ 게다가 베르캄프 오기 전의 아스날은 펍 팀이었다는 얘기는 도대체 뭡니카..=_= 그 전의 아스날을 네가 알기나 하냐구. 베르기 온 게 95년이니까 그 전에 너는 13살이었단 말이다. 너 이 인터뷰를 아담스옹이나 키언옹이 안 본다는 보장이 어디 있다고 그러니(...) 그러다 아담스옹한테 쥐뿔나게 혼난다? ㅎㄹ 언급도 맘에 안들어.. -_- ㅎㄹ이랑 데니스랑 같냐! 엉?! 이기적이지 않은 패스는 좋다 이거지만 슈팅 타이밍에서도 패스를 찾는 건 좋지 않다고;;

좌우지간 세 명의 더치 마스터들이 하는 얘기는 재밌었네요.ㅎㅎ 저기다가 반봐까지 끼면 그야말로 후덜덜! 그러고보니 로빈만 페예노르트 출신이네 -.- 아약스 하면 치를 떠는 로빈 아니겠습니까 어헐헐. 근데 자기를 아끼는 대선배들은 죄다 아약시오(...) 이를 어쩔. 친구 중에도 아약시오가 많은데;

아르샤빈 최근 소식은, (가디언지에 더 정확한 소식이 나와서 업뎃) 금요일 새벽녘에 데일리 메일이 제니트 보드진들이 아스날의 15m(현금 12m+옵션 3m)을 수락했다고 보도했으나 제니트의 라디오 방송국에 따르면 이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정되었네요. 우리의 가장 최근이자 마지막 오퍼였던 15m을 거절했으며 새로운 금액을 팩스로 보냈다고. 현재 러시아에 가 있는 우리측 대표는 없으며 협상은 팩스를 통해 진행되고 있고 켄 프라이어 이사와 아스날의 에이전트인 존 스미스가 담당하고 있다고 합니다. 제니트의 디렉터가 말하길 아슨 벵거와는 이야기해 본 적이 없다네요. 제니트가 새로이 제시한 금액이 얼마인지는 확실하지 않으나 여전히 우리의 오퍼 금액과는 차이가 많이 난다는 것 같습니다. 제니트는 '25m유로보다는 많이 깎아준 거다' 라고 하지만.. 제니트 진짜 이럴거냐? 어쨌든 다음주 월요일이 데드라인이라고 하니 그 전에는 어떻게든 결판이 나겠지요. 이젠 지겨우니 빨리 결론이나 좀 봤으면 좋겠습니다-_-;; 그러나 저러나 문제는 벵거가 아르샤빈을 못 사게 되면 다른 선수는 안 살 거라고 ATVO에 인터뷰 했다는거.. 지금 바빠서 그 인터뷰를 들어보지는 못했으나 이미 세탄타에 기사화도 됐기 때문에 -_-; 아 뭐 하자는 거지 벵거..;; 당연히 다른 타겟이 있는 줄 알았는데 지금 이게 최진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