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 Old Arsenal

시즌 프리뷰 문답 + 허더스필드전

Louisie 2008. 8. 7.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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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방: 넌 대체 몇살이냐 아롱아..-_-;

포포투 9월호에 부록으로 딸려온 시즌 프리뷰 미니북에 실린 "팬들이 본 시즌 프리뷰 문답"입니다. EPL 20개팀의 팬들이 모두 돌아가며 질문에 답했는데 문답이 상당히 재밌어서 한국어로 옮겨보아요. 모든 팀 팬들이 할 수 있는 문답이니 하고 싶으신 분들은 퍼가셔도 OK. (댓글이나 트랙백 남겨주시면 더 감사해 합니다.ㅋㅋ) 그럼 문답 나가용~ 'ㅅ'

* 서포팅 팀: 아스날 ARSENAL

1. 이번 시즌의 가장 큰 희망
로로 브라더스 (로빈 반 페르시 & 토마스 로시츠키)가 큰 부상없이 풀 시즌을 보내는 것. 이 둘만 지난 시즌에 내내 건강했더라도 그렇게 대책없이 자멸하지는 않았을 겁니다-_-;

2. 최고로 두려운 시나리오
안그래도 얇은 스쿼드가 또 다시 부상으로 아작나는 것. 이놈의 부상신은 왜 시즌마다 강림하시는지;; 그리고 또 하나, 시즌의 2/3이 지나면 다시 익숙한 광경이 반복되는 것. 제발 시즌 끝까지 리그 우승을 위해 싸워 보자.

3. 가장 중요한 선수
세스크 파브레가스. FA컵 결승, 챔피언스 리그 결승, 리그 우승 경쟁, 유로 우승을 경험한, 더 이상 경험없는 어린 선수가 아닌.. 우리의 미중년 소년가장. (쿨럭)

4. 팬들에게 인기 최고인 선수
테오 월콧. 경기장에서 듣는 '씨오! 씨오!' 연호는 그야말로 백미.

5. 이 선수를 주목하라...
아론 람지, 잭 윌셔, 데닐손, 나세르 바라지테. 터져라 포텐아.

6. 다른 팀에게 행복하게 넘겨줄 수 있는 선수
엠마누엘 에부에. 호이트는 우리 로컬보이라 함부로 보내주고 싶진 않지만 에부에는..

7. 당신의 클럽에서 바꾸고 싶은 것 한 가지
레드 멤버에게 더 많은 표를 할당하라. 경기당 1,500장이 왠말이냐!

8. 알맞은 감독을 갖고 있는지?
그렇소.

10. 그에게 해주고 싶은 충고는?
이미 벵거님하한테 다시 굴복하고 말았으니 (윌셔..ㅠ.ㅠ) 또다시 닥치고 지켜보긴 하겠는데, 그래도 세스 짝은 삽시다. 아롱이든 네베스군이든 얘네가 다 크기 전까지 다리 역할 해 줄 경험있는 홀딩 미드필더 하나만 사면 전 걱정없이 시즌 시작을 기다릴 수 있다니까요.. 그리고 제발 에부에를 윙어로 쓰지 맙시다.

11. 이번 시즌에 가장 이기고 싶은 상대는?
리버풀. 챔스에서든 리그에서든 두고보자, 복수의 칼을 갈고 있다.

12. 혐오하는 다른 팀 선수
크리스티아노 "슬레이브" 로날도. 더 이상 말이 필요없는 wanker.

13. 몰래 좋아라 하는 다른 팀 선수
스티븐 제라드. 세스-제라드 미들은 (절대 이뤄질 리 없는) 제 로망.

14. 이번 시즌의 순위 예상?
물론 언제나 원하는 것은 우승이지만, 예상은 2위 정도로 해두겠습니다.


덧. 이적 시장에 대해서는 좀 시들해졌네요-_-; 인러도 쫑났고 베리도 쫑났고 이제 남은 건 알론소 아니면 벨로수인데 전 개인적으로 벨로수는 별로고.. 인러 아니면 베리이길 바랬는데 왜 그게 쫑나는 거냐 흑흑. 알론소 링크는 처음에는 웃어넘겼는데 돌아가는 걸 보니 꽤나 심각한 것 같네요 분위기가. 아직까지 더 이상 상황에 진전은 없고, 베리가 조만간 안필드로 이적을 완료할 것으로 보이니 그 후에 또 뭔가가 나오던지 하겠지요. 윌셔 땜에 벵거에게 완전히 설득되어 버린지라..ㄱ- 캐 뜬금 슈바이니 루머를 듣고 제가 한 말은 "윌셔 크는데 방해되거등여? 자라나는 새싹을 밟으면 안ㄷ.." 욕하면서 닮아가는 게 제일 무섭다는데. 이번에야말로 끝까지 벵거한테 설득당하지 않으리라 다짐했거늘 ㅠㅠㅠㅠㅠㅠㅠ 윌셔라는 비밀 병기를 숨기고 있을 줄이야 ㅠㅠㅠㅠㅠㅠ 결국 우리는 모두 벵거의 노예...OTL

덧덧. 베이징 올림픽이 곧 개막하는군요. 축구는 이제 시작하겠는데.. 시차의 압박도 있고 딱히 가열차게 응원하는 팀이 없어서 아마 챙겨보진 않을 것 같네요; 주말 끼고 하는 경기는 볼지도. BBC에서 중계 해주니까요. 잉글은 단일팀 문제땜에 올림픽엔 출전이 불가인지라 응원할 팀이 없.. 네덜란드는 로빈 없으면 일단 관심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나일롱 팬이고요, 쿨럭. -_- 그레이트 브리튼 단일팀 하니까 말인데, 요즘 이게 뜨거운 감자인데 결국 FA는 잉글리쉬로만 채워지는 한이 있더라도 2012 런던 올림픽에 GB라는 이름 아래 출전을 할 거라네요. 전 영국인이 아니니까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즈, 북아일랜드 축구협회의 각자 입장이나 국민감정은 별로 중요한게 아니고 그저 웰시인 아롱이랑 가레스 베일, 스코티쉬인 고든이 탐나서 단일팀이 출전하길 바랬는데 말이죠.. 와하하하하.

덧덧덧. WBA와의 리그 개막전 표 샀습니다! 레드멤버한테 티켓 오픈한지 1시간 반만에 겨우 샀네요. 대기시간만 1시간 걸렸어요 흑흑 ㅠ_ㅠ 여튼 뻘짓하느라 좋은 자리는 아니지만.. 어쨌든 갑니다, 우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