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ree Lions

잉여랜드 16강 진출 성공

Louisie 2010. 6. 24. 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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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ovenia 0 - 1 England

잉여랜드 슬로베니아를 1-0으로 꺾고 16강 진출 성공. 아슬아슬한 경기였으나 결과적으로 슬로베니아보다 나은 경기를 하면서 16강에 힘들게 올라갔다. 사실 슬로베니아가 이번 WC에서 잘해줘서 16강에 같이 갔으면 좋았겠지만 미국이 드라마를 쓰는 바람에.. 양키들 이번에 엄청나다; 슬로베니아 상대로도 막판에 2골 넣으면서 비기고 알제리 상대로도 막판에 골 넣고. C조 최대의 주인공은 잉여랜드가 아닌 양키인듯. 슬로베니아는 잘했지만 결정력과 슈팅력이 영... 잉글랜드가 막판에 흔들렸지만 잘 버텨낸게 다행이었다.

가디언 스포츠의 한 기자는 '전형적인 잉글리쉬 경기'라고 표현했는데, 잘했던 순간들도 있지만 심장멎게 한 불안한 순간들도 많았다는 의미. 한 골 정도 더 넣었으면 쉽게 풀었을텐데 루니나 람파드가 골을 놓치는 바람에 막판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었다. (사실 비기고 광탈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제일 많이 했었는데-_-;)

조 콜 투입과 함께 4-5-1 포메이션 변화를 많은 팬들/pundit들이 외쳤지만, 일단 카펠로가 4-4-2 시스템을 고수하면서 선수만 데포와 밀너를 헤스키와 레논 대신에 투입했는데, 성공적이라고 봐야겠지. 둘이서 득점을 만들어냈고, 데포가 헤스키보다 득점 기회를 더 잡았으니까. 밀너는 처음엔 좀 별로인가 싶었는데 맡은바 다 해줬다. 90분 됐을 때 혼자서 3분을 끄는 저력(?)도 보여주고..ㅋㅋ 내츄럴 윙어는 아니고 빌라에서도 중미로 뛰고 있지만 레논보다 더 낫게 해줬다. 많은 팬들이 MOM으로 뽑고 있다.

개인적으로 내가 뽑은 MOM은 스티븐 제라드. 오늘 또 왼쪽으로 나와서 카펠로 이 고집@#%$#야 라고 외치게 했지만, 지난 알제리전하고 다르게 왼쪽에서 수비가담, 마크업만 하다가 끝난게 아니고 중앙으로 치고 들어오면서 원투도 하고, 박스침투도 하고, 정확한 롱패스를 보내는 등 공격의 물꼬역할을 충실히 담당했다. 역시 국대라드는 잘한다-_-;

...그리고 역시 국대파드(?)는 저질이다. ㅠㅠㅠㅠㅠㅠ

루니는 여전히 리그때 보여주던 베스트는 아님. 그러나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 오늘 골 넣었으면 감각 되살리는데 도움이 됐을텐데 아쉽네. 16강전에서 골 넣어라. (아님 뒤진다..-_-)

조콜은 아직 매치핏이 아닌지 좀 lethargy해 보였음. 조콜 나오고 나서부턴 4-4-1-1로 변환, 세컨톱으로 뛰었는데 뭐 별로 한 거 없다.

담경기는 아마 독일전이 될 가능성이 큰데, 미디어 하이프 엄청 날거다. 벌써부터 준비 중인 듯 한데. 어려운 경기일 거다. (탈락가능성이 더 크죠잉) 뭐가 됐든 제발 이제부터라도 정신차려주면 좋겠다. 아직 고쳐야 할 문제는 많으니까. 아참, 잉글랜드 관중들 훌륭했다. 역시 축구관중은 이래야지. 부부젤라 소리보다 관중 응원이 더 큰 경기, 이번 월드컵에서 처음이야-.-

개인적인 평점
제임스 (6); A. 콜 (7), JT (7), 업슨 (6), 존슨 (6); 제라드 (8), 람파드 (6), 베리 (6), 밀너 (8); 루니 (7), 데포 (7). 서브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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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제일 안절부절해했을 벡스. 수고했어요.. 근데 오라버니 문신 무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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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에선 죄라드일지라도 국대에선 스티비 16강에서도 잘해줘


++ 우리나라 경기에 대해서는 일단 블로그에는 쓰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기에... 당연히 매우아주엄청나게기뻐하고있습니다. 부디 제가 매국노라고 생각하지 말아주시길-_-; 주느님 골에 너무 기쁘네요. 부디 다음 경기에서는 기성용이가 골을 넣어주길 바라며.. 대한민국 16강 화이팅!!ㅠㅠ (어렵겠지만...정말 많이 어렵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