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 Old Arsenal

[칼링컵] 으하하 윌셔없이도 이겼다

Louisie 2009. 10. 29.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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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쁜 내새끼들 ^^

Carling Cup 4th Round
Arsenal 2 - 1 Liverpool

Goals: Merida 19, Bendtner 50. Insua 26.
Att: 60,004


칼링컵이라 쓰고 윌셔컵이라 읽는 컵대회에 윌셔가 발목을 살짝 다쳐서 못나온다고 하는 바람에 무지 실망했었고 또 한편으로는 걱정도 했었는데 --17살짜리 안나온다고 걱정하다니ㅋㅋ--, 이겼네요. 후반에 아퀼라니랑 유대메씨 들어오고 나서는 덩줄도 좀 탔지만 다행이 승리했습니다 (유대메씨 나오는거 보고 후달달 했는데 다행이 한 게 없네요). 만약 연장가면 이길거 같지 않았기 떄문에 정말 다행.. 윌셔랑 벨라 칼링컵 2대스타, 차포 다 떼고서도 칼링컵에서 리버풀 정도는 잡아주는거죠. 참 우리도 그렇게 잘한게 아닌데, 베니테즈의 아이들이란ㅋㅋ

벤트너는 사이드에서 윙백인지 윙어인지 알 수 없는 플레이를 엉망으로 해서 욕을 들입다 먹었는데 다행이 좋은 골 넣어 주면서 만회. 그거 아니었음 오늘 최하평점 예약. 진짜 못했어요..-_- 그래도 골 잘 넣어줬으니 봐준다.(사실 슭텔이 참 못하던.)

이번 시즌에 임대 안 보내고 놔둔 메리다가 재계약을 하네마네 말이 많은데, 전 메리다가 재계약 안하고 딴 팀 가도 이해할 것 같지만 지켜도 괜찮을 텐데 말이죠. 워낙에 지금 우리팀 미드필더가 빡빡하고 자기보다 앞서있는 선수들 나이차가 다 한두살밖에 안나서 (메리다가 90인데 데닐손이 88, 디아비가 86, 아롱이가 90이죠) 쟤네들은 레귤러인데 나는 아직 겉절이;;; 스쿼드 플레이어인가 하면 더 기다리기가 힘들 테고요. 하지만 바꿔 말하면 벵거가 잘하기만 한다면 언제든지 올려줄 수 있다는 거니까 조금 더 참아주면서 기다려줘도 좋지 않을까 하네요. 오늘 잘했습니다. 골이야 원더골이고, 벤트너 골에도 셋업 해준게 메리다죠. (아롱이가 터치하는 바람에 어시로는 안들어가겠지만;;) 세스랑 비슷한 타입으로 시작했는데 세스랑 다르게 컸네요. 세스보다는 좀 더 파워풀하고 다이나믹하며 드리블을 더 잘하고 킥도 잘함.. 패스는 물론 세스나 아롱이보다는 못해 보이네요. 후반에 좀 떨어진 모습을 보이긴했으나, 윌셔 없는 칼링컵서 제 역할보다 더 많이 수행해 줬습니다. 짝짝짝.

아롱이는 메리다보다 눈에 띄는 플레이는 아니었지만 시종일관 열심히 뛰면서 피치 어디에서나 번쩍 번쩍.. 열심히 하더군요. 오늘 거의 모든 플레이에 관여했습니다. 너도 화이팅. 키핑력 더 늘리자.

복귀전이었던 나스리 ㅠㅠ 역시 센스만땅 플레이. 잘합니다!!! 포지션이 사실 좀 애매했는데, 중앙공미-윙어 정도? 좀더 매치핏 끌어올려서 언능 쩌리짱 밀어내 버려.. 벵거가 나스리의 포지션에 대해
"나는 기본적으로 내가 필요한 곳에 그를 뛰게 할 수 있습니다. (4-3-3으로 바꾼) 이제는 좀 더 수비적인 롤이라고 해야겠네요. 그러나 그가 드리블할 수 있기 때문에, 그는 사이드에서도 뛸 수 있습니다. 그는 페이스를 갖고 있고, 반은 윙어인 롤도 소화할 수 있죠. 때때로 안으로 들어오고 넓게 경기하는, 좀 아래로 처진 윙어 말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스트라이커나 혹은 때때로 다른 쪽의 윙어와 밸런스가 맞춰져야 할 겁니다."
라고 했는데, 나스리 로사 세스가 어떤 식으로 공존할지도 기대가 되네요. 일단은 테오가 아웃되어 있기 때문에 양윙포에 로사와 아르샤빈이 서고 그 아래 역삼각형에 나스리-세스/쏭이 설 것 같은데. 벵거가 말하는 거 보면 나스리를 윙포에 세울 생각이 있는것 같기도 하고. 여튼 한번 기대해 보겠습니다.

깁스 막판에 영리한 플레이 정말 좋았습니다. 시간끌기 김왕장ㅋㅋ

일단은 여기까지만. (자고 싶어요..ㅠ)
다음 라운드에서는 더 강팀을 만날 것 같은데 (맨시, 첼시, 맨유 다 통과) 그땐 다시 윌셔랑 벨라 보길 기대합니다. 아무리 이긴다고 해도 윌셔랑 벨라 없으면 흥이 안 나요.. 특히 윌셔 ㅠㅠ 다음 라운드에선 둘 다 돌아와! 너희를 위해 이겨 놨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