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 Old Arsenal

캠벨 두목 아스날로 복귀.

Louisie 2010. 1. 13.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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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은 데일리미러지 1면

네.. 제목 그대로 캠벨이 아스날로 복귀할 참입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주급 2만이고, 올시즌까지 계약이라고 하네요. 어제 웨스트햄과의 리저브 경기에 전반 45분동안 출전했습니다. 벌써 사인을 했단 소리도 있고 이제 곧 할 거란 소리도 있고.. 리저브 매치가 거의 트라이얼 수준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늦어도 이번주 내에는 오피셜이 뜰 것 같네요. 아직 구단이 공식적으로 낸 발언은 없습니다.

캠벨이 겨울부터 우리와 함께 훈련을 해 왔었고, 벵거가 계약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기 때문에 이 리턴이 급작스러운 충격은 아닙니다만 벵거 시대 아래 '리턴'을 해낸 선수가 전혀 없다는 이유 때문에 놀랍고도 충격적이군요.. 뭔가 비주장이 좀 안됐을 뿐이고-_-;;

어제 경기는 못 봤기 때문에 현재의 캠벨에 대해 뭐라 말은 할 수 없지만 적어도 트라오레나 실베보다야 잘하지 않겠습니까; 주급도 싸고 하니.. 충분히 좋은 계약이라고 보이네요. 아스날 저지도 오랜만에 입는데도 위화감 없이 잘 어울리고. 그저 어디 휴가 다녀온 것 같네요 ㅋㅋ (비주장도 우리 유니폼 입었으면 잘 어울렸을 텐데 ㅠㅠㅠ 엉엉)

참 캠벨도 파란만장한 이적들이군요. 닭집 주장이다가 하루만에 말 바꾸고 보스만룰로 아스날로 온 것부터 시작해서 해외 나간다고 풀어줬더니 포츠머스를 가질 않나 --언제부터 잉글랜드 남부 해안도시가 해외가 된거?-- 포츠머스에서는 리그2 팀으로 가질 않나, 이젠 쇼킹 리턴까지. 그야말로 센세이션을 몰고 다닙니다 허허.

남은 시즌동안 본인이 원하는 대로 아스날에 힘이 되어주길 바랍니다.
아래는 캠벨의 인터뷰.. (하이버리의 메리다님이 올리신 글에서 퍼옴.)
"아스날에 돌아와 경기를 뛰게 되어 기쁘고, 45분이면 충분했습니다. 적어도 몇 경기의 리저브 경기를 뛰면서 적응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 다음의 것들을 바라보기 전에 말이죠. 시즌 마지막까지 아스날과 사인하길 바랍니다. 기술적으로 계약 시에 해결해야 하는 문제가 남았지만(이부분은 제가 수정), 아스날과 계약하고 싶습니다. 그것은 매우 환상적이고, 대단하고, 놀라운 일입니다.

예전의 열정이 돌아왔습니다.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늘 마음은 이곳을 향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진정으로 아스날에 돌아오길 바랬고, 이곳에서 피나는 훈련을 했습니다.

아르센 벵거의 존재가 영감(inspiration)이 되었습니다. 그는 두 달동안 나를 아스날에서 훈련시키면서 가까이에서 지켜봤습니다. 그는 어리석지 않기 때문에 만약 내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면 복귀시키지 않았겠죠. 나는 정말로 열심히 훈련했습니다.

내가 공헌할 수 있음을 믿습니다. 나는 굳은 믿음이 있고, 피트니스는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크고 큰 공헌을 할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아스날에는 환상적인 퀄리티가 있고, 그 일부가 되기를 원합니다. 그렇게 하기 위하여 나는 많은 노력을 할 것이고, 현재로서는 작은 한 걸음일 뿐입니다. 첫 걸음은 업튼 파크였고, 다음 걸음은 좀더 축구다운 축구일 것입니다."

덧. 캠벨 이적과 맞물려 센데로스는 '나가고 싶다'고 인터뷰. 그래.. 니 자리 없지, 니 실력도 성에 안 차고. 믿었던 6번이 이렇게.. ㅠㅠ 근데 마음은 아프지만 아쉽진 않아요. 실력으로 보아 방출 수순을 밟는게 너무도 뻔했기 때문에; 이게 다 드록바 때문이다.

덧2. 요새 벵거는 완전 '우리 벵거가 달라졌어요' 네요. 시즌 중에 재계약 다 해결하고 --전에 벵거는 시즌이 끝날 때까지 미뤄두는 경우가 많았죠--, 갈라스에게 1년 계약 룰을 깰지도 모른다고 하고, 이젠 유례없던 OB리턴까지. 좋은 신호라고 보여집니다. 벵거의 변화도, 우리가 그렇게 할 수있게된 재정적인 안정도.

덧3. 샤막이 리버풀행을 선택할 것으로 보이네요. 자기가 무슨 대단한 존재인 것처럼 낚시질하고 어장관리 하는게 별로 맘에 들지도 않았던지라.. 가든지 말든지. 1월 말에 행선지 결정하겠다고 얼마전에 인터뷰 했는데 1월 말이면 우린 벤트너 돌아왔다 임마-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