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바형님 동점골 넣었을때(흘레비 주목)
이러면서도 결국 쓰고 자지 않으면 잠이 오지 않을 것 같아서 다시 컴퓨터를 켰습니다(...) 블로그에 뭔가 올리지 않으면 끝나지 않았다는 느낌이 들어서요 ㅠ.ㅠ (누가 읽어보기나 하니..퍽퍽) 최소한 내일 약속에 늦지 않으려면 10분만에 쓰고 자야 하니 빨리빨리 쓰겠습니다.
Barclays Premiership 1R
Arsenal(H) 1 - 1 Aston Villa(A)
Olof Mellberg 53
Gilberto 84
Arsenal(H) 1 - 1 Aston Villa(A)
Olof Mellberg 53
Gilberto 84
여러가지 말이 나올 수 있겠지만, 뭐 일단은 속이 쓰리다는 것 하나로 표현할 수 있겠습니다-_-;
솔직히 상대가 아스톤 빌라고, 리그 개막전이고, 에미리츠에서의 첫 공식 경기니까 당연히! 쉽게! 이겨줄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속이 쓰립니다. ㅠㅠ 실망한 건 아니고 단지 속은 쓰려요.
전반전이 끝나고 나서, 상당한 기회를 놓치고서도 '그래도 후반엔 대량득점 할거야~' 라고 아무런 걱정을 하지 않았더랬습니다. 근데, 후반전에 들어가니 오히려 빌라의 한 번의 세트피스에 먼저 한 대 맞았습니다(...) 완전 수비진에 6-7명을 배치하며 잠그던 빌라가 한 번의 세트피스에 헤딩으로 골을 넣다니요-┏ 이때부터 시간은 미친듯이 흘러가기 시작하고‥ 패스 잘 하고, 기회 잘 만드는데 왜 슈팅을 안하니!!!! 월드컵에서 중거리슛 쏘아대던 로시츠키가 눈앞에 아른거리고 ㅠ.ㅠ
월콧이 투입된 후에 월콧의 크로스로 실바횽이 골을 넣어서 동점을 만듦으로써 속쓰림은 어느정도 해결됐지만, 그 후로도 종료할 때까지 한 9분간을 '으아악 으아악 으아아아악' 상태에서 봤던 것 같아요-_-; 역시 서포트하는 팀의 경기는 절대 편한 맘으로 못보겠네요. 이건 뭐 90분간의 고문이나 마찬가지;;
확실히 아스날 경기가 보는데 정말 재밌습니다만 --지루하다는 생각이 안 들어요-- '골' 한방이 부족했네요, 오늘은. 벵교수님도 '원래대로라면 우린 3-0, 혹은 4-0이라는 점수차로 이겼어야 했다.' 라고 하시니-ㅅ-; 얘들아, 너무 완벽한 축구를 구사하려고만 하지 말고 상황을 따져서 골을 쏴야 할 땐 골을 쏘라구 ㅠ.ㅠ
하지만 졌어도 실망하거나 걱정하진 않습니다. 여러가지 상황이 100%가 아니었으니까요. 앙형은 피로누적으로 좋은 모습을 못 보여줬고(도미닉 나쁜 놈 ㅠㅠ), 로시츠키나 레예스도 없었으니까요. 좀 더 선수들의 피로가 풀리고, 로시군이 합세하고, 레예스 건이 좀 안정되면 더 잘 풀리겠죠. 일단은 패하지 않은 것을 중요하게 여겨야겠죠. 뭐 이대로 리그 무패우승할지 누가 압니까. 낄낄.
월콧은 오오, 대단하던걸요; 저 사실은 월콧의 플레이를 눈으로 보는 건 처음이라(..) 데뷔전이었죠, 그러고보니. 이제 세스크도 막내가 아닌건가 ㅋㅋ 아무튼, 대단했어요. 하늘운동 평점도 8점이네요. 또다른 눈에 띈 에보우에. 윙백에서 윙포로 포지션 변경하겠다 파문. 끊임없이 치고 올라오는 모습에 다들 ㄷㄷㄷ 하지만 본연의 임무를 잊지는 마시게. 자네는 어쨌든 수비수라네.
그리고 세스크는 피지컬적인 면이 좋아진 모습에 덜덜 ㅠ.ㅠ 이거 참 기뻐해야 할 일인데 기분이 싱숭맹숭하네요; 이제 소년이 아니라 그거냐, 이녀석. 몸소 보여주는구나...이젠 아가라고 부르지도 못하겠네요. 쳇, 얼마나 불러봤다고-┏...여튼 몸싸움에도 밀리지 않고 볼을 키핑하는 모습에, 더 발전했다는 본인의 말이 증명됐네요. 기대하던 세순의 골은 없었지만, 발전의 면모를 보여줬습니다.
에보우에와 월콧이 8점으로 아스날에선 최고점을 기록했네요. 월콧 네티즌 평점은 무려 8.9 ㄷㄷ
세스크는 그냥 세스크니까 강조표시 했습니다-ㅅ-;;
다른 팀들도 오늘 별로 잘하진 못했네요.
사실 아스날 경기 시작 전에, 리버풀이 셰필드한테 비겼다는 걸 보고 '헐, 리버풀 왜저래; 게다가 리쎄 실려나갔다고? 안습이다 ㅠ.ㅠ' 이렇게 생각했는데 우리도 똑같은 결과가 나왔네요(..) 하지만 다행이 부상신 강림은 없으셨습니다. 다행이죠. 리쎄는 커뮤니티 실드때 무리한 것이 지금 나타나나?;;
그리고 토튼햄도 2:0으로 졌네요. 낄낄낄낄. 이제 맨유와 ㅊㅅ가 삽 들어주면 되는겁니다.
내일 맨유 경기는 볼 것 같네요. 시간도 적절하고, 여긴 얼마만큼 하는지 보고싶네요-┏
아무튼 이제 잡니다...아 졸려;; 벌써 4시 넘었어요, 난 몰라 으악!!;
아스날, 담주엔 경기 두개네요-_- 아놔 뭐 이렇게 빡빡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