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스 울라고 그런다.. T_T
Champions League Q/F 2nd leg
Liverpool 4 - 2 Arsenal (agg 5-3)
Goals: Hyypia 30, Torres 69, Gerrard (pen) 86, Babel 90. Diaby 13, Adebayor 84.
Booked: Senderos, Toure.
Att: 41,985
Arsenal: Almunia, Toure, Gallas, Senderos, Clichy, Eboue (Walcott 72), Flamini (Silva 42), Fabregas, Diaby (Van Persie 72), Hleb, Adebayor. / Subs Not Used: Lehmann, Song Billong, Bendtner, Justin Hoyte.
Liverpool 4 - 2 Arsenal (agg 5-3)
Goals: Hyypia 30, Torres 69, Gerrard (pen) 86, Babel 90. Diaby 13, Adebayor 84.
Booked: Senderos, Toure.
Att: 41,985
Arsenal: Almunia, Toure, Gallas, Senderos, Clichy, Eboue (Walcott 72), Flamini (Silva 42), Fabregas, Diaby (Van Persie 72), Hleb, Adebayor. / Subs Not Used: Lehmann, Song Billong, Bendtner, Justin Hoyte.
테오 골에서, 아 테오 골 아니죠-_-; 그 골은 90퍼센트 테오가 만들어낸 골이라 테오가 넣었다고 생각해 버린; 아무튼 테오의 미칠듯한 질주에 이은 데발이 골에 한번 엄청나게 울고, 그로부터 1분도 안 지나서 나온 페널티 판정에 두번 울었습니다. 그 판정 나오자마자 이 경기 이길 수 없다는 걸 깨달았달까요. 챔피언스 리그의 우승자는 신이 점지해 준다는 말이 있는데, 만약 그게 정말이라면 우린 죽었다 깨어나도 점지를 받을 수 없나 봅니다. 2-2가 될 때엔 정말 우리가 4강 가는 줄 알았는데.. 정말 이젠 된줄 알았는데 ㅠㅠㅠㅠㅠㅠㅠ 감동에 젖을 새도 없이 이게 무슨. 너무 기가 막혀서 말도 안 나옵니다. 페널티 판정에 대해 왈가왈부할 마음도 안 드네요. 그래.. 챔스 DNA 가진 니네가 다 해먹어라-_-
경기에 대해 분석하기도 싫고.. 그냥 아무것도 하기 싫어요. 이젠 뭐가 문제니, 뭘 고쳐야 하느니 떠드는 것도 피곤합니다. 어차피 오늘 경기에서 드러난 문제도 여태까지 말해온 거랑 별다를 바도 없으니까요. 그저 멍합니다-_- 우리 테오 너무 안타깝고 ㅠㅠㅠㅠ BBC에서 MOM 먹을 정도로 인상깊은 활약을 펼쳤건만, 아니 그런 골 넣고도 못 이기면 도대체 어떡하란 겁니까. 뭐 어떤 골을 넣어야 이길 수 있다는 거죠. 경기 끝나고 나서 테오의 혼빠진 것 같은 표정을 보니까 내 혼도 같이 빠져나가 버리는 기분이.. 이기지 못하면 다 소용없는 거죠, 어차피. 특히나 이런 컵대회에서는. 그저 짜증이 폭발치네요. 지금 스튜디오 무선인터넷도 갑자기 캐느려졌고, 같이 묵고 있는 하우스 메이트 중에 하나가 너무 시끄럽게 떠들기 시작해서..(스페니쉬인듯 -_-;;) 더 짜증남#$%^&^# 런던에 와서 처음 쓰는 글이 이런 글이라 죄송해요ㅠ.ㅠ.ㅠ.ㅠ.ㅠ 기분 좋은 글로 시작하고 싶었는데 OTL
오늘 오후에 에미레이츠에도 갔다왔고, 구단샵에 들러서 로빈 마킹 레플도 사왔건만. 로빈은 뭐 한것도 없고-_-; 차라리 그럴거면 벤트너를 투입하는게 나았을텐데 그냥 20분동안 잔디와 물아일체만 하다가 끝났음.. 제가 진지하게 묻는 건데 로빈, 볼터치 하긴 했나요?(..) 허벅지에 뭐 칭칭 감고 나온거 보니 아직 몸상태 회복도 덜 된거 같은데 차라리 벤트너 쓰지. 물론 지금 와서 말해봤자 뭐하겠냐만은..
왜 벵거가 테오 대신 에부에를 고집하는지 이해도 안되고, 오늘 테오 활약을 보면 더이상 에부에>테오라고도 말 못할텐데 말이에요. 테오가 노련미는 좀 부족할지 몰라도 어쨌든 경기 중에 뭔가 보여주기는 하잖아요. 하지만 에부에는 솔직히 말해 다이빙 외에 인상깊은 퍼포먼스를 보여주느냔 말이에요. 벵거는 무슨 테오를 애지중지 금이야 옥이야 키우는 걸 넘어서서 온실 속의 화초로 키울 생각인가.. 애초에 에부에를 윙어로 써야 하는 우리팀 스쿼드 자체가 맘에 안들지만 말이죠.. 결국 귀결되는 건 이게 다 벵거 때문이다-_-;;
이번 시즌엔 시작이 좋아서 변화를 할 줄 알았는데 결국 지난 시즌이랑 같은 문제로 돌아왔네요. 단지 그게 시기가 4월로 늦춰졌다는 것. 이제 챔스도 떠나갔고, 리그도 어렵고.. 결국 3시즌 무관이 될 상황에 놓였는데 이래도 벵거가 여름에 뭔가 하지 않으면 시위해야죠 정말로. 나참.. 무슨 돈 쓰는데 노이로제 걸렸느냐고요. 리버풀이 토레스한테 엄청난 돈을 퍼부은 걸 갖고 뭐라 했지만 어쨌든 잘하고 있잖아요, 시즌 29골인가(오늘 ITV 해설자가 시즌 29골째라고 그런거 같은데.. 마이클 오웬이 리버풀에서 한 시즌동안 넣었던 최다골보다 더 많다나요? 저야 잘 모르겠습니다만) 처-_-넣고. 맨유가 하그리브스한테 16m이라는 돈을 쓰는 것 보고 돈지랄이다 뭐다 했지만 어쨌든간에 잘 쓰고 있는거 아니겠습니까. 우리가 돈이 없으면 말을 안해요. 이젠 돈이 없는 것도 아닌데, 벵거는 자기가 돈 쓰면 무슨 자기 자존심을 파는 거라고 생각하는지.. 무조건 안 쓰는게 능사는 아닌데 말입니다. 아스날 서포터라면 다들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겠죠.. 제발 변화를 해달란 말입니다ㅠ.ㅠ
몰라요 그냥 짜증나고 억울하고 지쳤어요-_______-
이제 남은 시즌은 일주일에 경기 한번만 있을 테고, 그냥 공부나 하라는 말이군요. 오늘도 공부 지금 하나도 못했는데.. 알았어요, 공부 열심히 할게요 교수님 ㄱ- 엄청 고맙습니다.. 왓더;;
전 스트레스와 피곤함이 섞여서 눈꺼풀이 감기고 있으니 숙제는 아침에 일어나서 하고 일단 좀 자야겠습니다. 이기면 마시려고 집에 들어오면서 산 기네스 맥주가 웁니다.

리버풀 수비 6명을 제치고 질주한 우리 아가 ㅠㅠㅠㅠㅠㅠㅠㅠ
덧. 맨유도 로마 이기고 4강 갈거 같은데, 오늘 첼시도 홈에서 페네르바체 2-0으로 이겼고.. 결국 또 4강에 진출하는 4팀 중 3팀이 잉글이겠군요. 우리 빼고... 하하하핮아아하하 이런 십라. 나머지 한 팀이 샬케가 됐든 바르샤가 됐든 그 팀이 우승하길 바랍니다-_- 뭐 어차피 이제 챔스는 아웃오브안중이겠지만요. 전 아르샤빈이 있는 제니트 보러 유에파컵이나 챙기렵니다.
덧덧. 댓글은 내일 다 달게요 ㅠ.ㅠ 지금은 인터넷이 끊겼다 연결됐다 하고 있어서 열폭 직전..; 근황 신고도 내일 ;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