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AY NO TO Gam£ 39
요즘 프리미어 리그 최고의 화두라면 단연 Gam£ 39겠죠. 해외에서 39번째 리그 경기를 열겠다는 EPL 보드진들의 야심차고 정신나간 계획 말입니다. 전 이걸 듣자마자 '어떤 미친넘이 그딴 생각을 한겨?'라고 했고 지금도 말도 안된다고 봅니다. 근데 더 놀라웠던 건 벵거가 이 계획에 잠정적 찬성을 하고 있다는 거였어요. 전 벵거라면 당연히 극렬 반대파가 될 거라고 여겼거든요-_- 사실 빅4 감독 중에 대놓고 반대를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오히려 레딩 감독 코펠이나 보로 감독 사우스게이트가 반대하는 감독들이죠. 아무튼 대부분의 팬들, 특히 잉글랜드 팬들이 반대를 하는 가운데에서도 프리미어리그 회장 스커더모어는 밀고 나갈 거라고 하네요. 이름도 스커더모어가 뭐냐.. 꼭 게임이나 영화의 최종 보스 악당같은 이름 아닌가요? 스커더모어;;
반대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이미 많은 기자들이 칼럼에서 썼기 때문에 제가 더 쓰지는 않겠습니다. 국내에선 듀어든씨가 쓴 칼럼이 정리가 잘 되어 있더군요. 마지막 부분에 가선 빵 터졌습니다 -.-ㅋㅋㅋㅋㅋ 안 읽어보신 분은 한번 읽어 보세요.
전 K리그에 응원팀이 없고 그렇게 애정도 없기 때문에(자랑은 아닙니다) 우리나라 리그의 발전을 위해서 프리미어리그의 진출을 막아야 한다는 위선적인 말은 하지 않겠습니다. (맞는 말입니다만 제가 그런 말을 할 계제는 아니라는 거에요) 제 생각은 모든 나라는 각각 자국 리그가 있고, 프리미어리그가 가장 세계화된 리그이기는 하나 --시청자 수나 중계가 수출되는 나라 수를 봤을 때-- 그래도 여전히 자국 리그들 가운데 하나라는 겁니다. 잉글랜드 각지에 연고를 두고 있는 "잉글리쉬 프리미어 리그"라는 거죠. 세계 각지에 팬들이 많지만 우선시해야 할 것은 자국 연고지 팬들입니다. 95퍼센트의 해외 팬들도 배려해야 한다는 벵거의 말은 공감합니다만 이런 식의 배려는 아니죠. 아시아권 팬들을 위해 킥오프 시간을 12시로 땅겨 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전 아스날이 한국이나 서울로 오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제 꿈은 제가 북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으로 가서 경기를 보는 거지 아스날이 저한테 와달라는 게 아닙니다.
그리고 선수들을 생각해봐도 마찬가지죠. 아스날이 시즌 끝까지 향방을 알 수 없는 리그 우승 레이스를 하고 있는데 39번째 경기를 위해 두바이로 가야 하고 그 상대가 아스톤 빌라라고 가정해 보세요. 그리고 맨유는 더비 카운티랑 러시아에서 하고. 왓더헬인 겁니다-,.- 1점, 아니 득실차로도 우승과 강등이 결정되는 판에 추첨운에 맡겨서 39번째 경기를 비행기 타고 해외로 날아가 치르자구요? 쇼하는 거죠 완전. 돈에 기반한 게 아니라고 하지만 이건 돈욕심에 지나지 않습니다. 이거 해서 얻는 수익이 500만 파운드라는데 우리 홈경기 한번 할때마다 입장 수입이 700만 파운드거든요. 차라리 프리시즌 컵대회를 한번 하지 이건 뭐.. -_-
근데 제가 이렇게 궁시렁 댈 것도 없이 이미 각 대륙 축협 회장들이 노 사인을 날리고 있고 블래터도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스커더모어는 이런 계획 발표하면 각 나라들이 서로 유치하려고 들고 일어날 줄 알았나 봅니다.. 김칫국도 정도가 있지 ㄲㄲ
암튼 전 서울이 유치지로 선정된다 하더라도 반대입니다. 이같은 내용을 데일리 메일의 JUST SAY NO 아티클에도 댓글로 달아놓았고요. 부뤠ㄱ스러운 짓거리 하지 말고 심판, 리그 운영이나 잘해 이놈들아!!
(+) 총체적 잡담
원래 일상 잡담도 주저리 주저리 쓰려고 했는데 윗 내용이 너무 길어졌네요.. 간단하게 끊어서;
1. 점퍼 보고 왔으요. 너무 기대를 많이 한 탓이지 좀 실망하긴 했으나 그래도 재밌게 잘 보고 왔습니다. 무엇보다 우리 제이미 어쩜 좋아T-T.. 헤이든 이놈아 우리 제이미 돌려내!! 전 데이빗보다 그리핀이 더 맘에 들었어요. 그리핀의 과거가 점퍼 소설 2권에 나온다는데 그래서 소설도 읽으려구요. 응훗훗. 할리우드 특수효과 블록버스터에 나오는 제이미를 보는게 마뜩찮기는 했으나 그래도 멋지니 다 되는 겁니다. 아웅아웅<-
2. '이제 한동안 범죄 소설 안 읽으려고요' 라고 한 게 언젠데 다시 범죄 소설 읽고 있습니다. 니예-_-
3. 근데 군사 우편은 왜 이리 느리죠? 빠른 우편은 왜 없어진거죠? 결국 등기 특급으로 보냈는데 편지 한통이 1930원.. OTL 이게 뭐야~ ㅠㅠ
4. NME가 2007 워스트 앨범 후보에 미카의 Life in Cartoon Motion을 선정했습니다. 미카는 워스트 드레서 후보에도 올랐습니다. 참고로 브릿 어워즈에는 미카의 앨범이 베스트 후보로 올라 있어요. NME는 미카의 안티인가 봅니다.-_-+++ (베이비섐블즈가 베스트 앨범 후보인 것도 이해가 안돼!!)
2. '이제 한동안 범죄 소설 안 읽으려고요' 라고 한 게 언젠데 다시 범죄 소설 읽고 있습니다. 니예-_-
3. 근데 군사 우편은 왜 이리 느리죠? 빠른 우편은 왜 없어진거죠? 결국 등기 특급으로 보냈는데 편지 한통이 1930원.. OTL 이게 뭐야~ ㅠㅠ
4. NME가 2007 워스트 앨범 후보에 미카의 Life in Cartoon Motion을 선정했습니다. 미카는 워스트 드레서 후보에도 올랐습니다. 참고로 브릿 어워즈에는 미카의 앨범이 베스트 후보로 올라 있어요. NME는 미카의 안티인가 봅니다.-_-+++ (베이비섐블즈가 베스트 앨범 후보인 것도 이해가 안돼!!)
추가) 근데.. 말입니다? 데발이까지 부상자 리스트에 합류하면서 총 부상자가 12명이 되었습니다^ㅁ^.. 이로써 데발-로빈을 투톱으로 한 부상자 베스트 일레븐 완성OTL 중요한 일전을 두 경기나 앞두고 이게 무슨 일이랩니까; 일단 벵거는 거의 회복한 애들은 다 맨체스터로 데리고 간다고.. 머리아파 죽겠네요. 1군 가용 자원이 14명이라는 현실-_- 이게 다 살 때 안 산 벵거 때문입니다, 이분 즐기고 있는게 틀림없어!! ㅠ.ㅠ 그나마 밀란전 전에는 절반 이상이 돌아올 거 같아서 다행이네요. FA컵 맨유전이야 이기면 좋고 말면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