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648

향후 블로그 운영방침(?)

운영방침(?)이라고 하니까 되게 거한데.. 그냥 앞으로 우즈케 블로그를 꾸려나갈거다. 그런 얘기. 지난번에 블로그 폐쇄할까 고민하는 포스팅을 올린 이후 고민을 좀 해봤더랩니다. 그 결과. 앞으로 이 블로그에 예전처럼 매 경기 후 리포트를 올린다거나, 아스날을 비롯한 축구 소식을 포스팅한다거나 그러진 않을 예정입니다. 대신 이제부터는 제 생각과 느낌을 더 많이 적으려고요. 그러니까 예전에는 정보에 중점을 뒀다면 이제는 감상에 중점을 둔달까. 같은 풋볼 라이팅이지만 초점이 이동할 겁니다. 물론 전에도 경기 리포트라기보단 '감상'에 더 가깝긴 했지만. 사실 제가 그다지 축구 전문가도 아니고. 전 축구의 전술보다는 감정적인 면과 서포터다움에 더 관심이 있거든요. 앞으로는 그런 면에 더 집중할 생각입니다. 쉽게 ..

카테고리 없음 2010.05.08

블로그를 닫아야 하나...

시험기간동안 정신없었는데 어느새 팀은 바르샤전 패배 이후 승리가 없고.블로그는 점점 황폐화 되어 가네요^^; 블로그를 약 6년동안 운영하면서 이렇게 모티베이션이 없었던 적도 없는 듯... 그래도 오랫동안 운영했고 축구보면서 쓴 글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지라 닫기는 싫은데, 아무래도 닫아야 하나 고민 중이에요. 요즘엔 소셜 네트워킹이 대세라서 저도 거의 트위터만 하고 있고. 제 블로그에만 글을 잘 안쓰는게 아니라 다른 분들 블로그도 잘 안가거든요.뭐 꼭 닫을 필요는 없겠지요. 그냥 놔뒀다가 써도 되는데.. 저같은 경우는 돈 내고 하는 계정과 도메인인지라 유지비도 일년에 3만원은 들어가니 그냥 방치플레이 하기도 좀 뭐 하고요.혹시라도 아직 제 블로그에 꾸준히 와주시고 계시다면 댓글이라도 하나 적선(?)해 주세..

카테고리 없음 2010.04.28

[EPL 35R] 처절한 배신감.

"팀이 나의 일부이듯이 나도 팀의 일부이다. 팀이 나를 이용해 먹고, 내 의견을 무시하며, 나를 종종 싸구려 취급하는 것을 잘 알고 하는 말이니... (중략) 나도 그들만큼이나 열심히 싸웠다. 나와 그들 사이의 유일한 차이점은, 내가 그들보다 더 많은 시간과 더 많은 햇수를 투자했으며, 그래서 그날 오후의 의미를 더 잘 이해했고, 지금까지도 그날을 떠올릴 때마다 햇살 가득한 화창한 날씨를 더 달콤하게 기억한다는 것이다." (피버 피치, 285-286)이번 시즌에 아스날 덕분에 많은 감정을 맛보았다. 아마 인간이 겪을 수 있는 감정은 다 겪어보지 않았을까? 희노애락이라는 기본적인 감정들 말고도. 복잡다단하며 애증이란 말로도 설명할 수 없는 그런-_- 하지만 어제 위건전 패배는. 정말 처절한 배신감을 안겨주..

Good Old Arsenal 2010.04.19

[북런던 더비] 11년만의 더비전 패배

Spurs 1 - 2 Arsenal 로컬 더비 중에서 우리만큼 절대적인 우위의 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경우는 별로 없습니다. 닭과 무승부는 많이 있지만 승리로 따진다면 벵거 에라에서는 우리가 월등하죠. 칼링컵에서 5-1로 진 적이 있지만 뭐 그건 차치하고. 그때도 칼링이지만 기분 무지하게 잡쳤었는데, 리그에서 11년만에 닭한테 지니까 이건 진짜 용납이 안되네요. 더비전에서 질 수도 있는거지.. 뭐 에버튼도 리버풀 이기고 (Everton rules) 시티도 맨유를 가끔 잡는데 (주말에 힘내라 시티) 우리라고 닭한테 좀 질 수도 있 을 리가 없잖아. 아담스, 키언, 딕슨, 베르캄프, 앙리, 피레스 등등 무수하게 닭들을 튀기며 지난 10년을 보냈던 선배들이 이 결과를 보면 얼마나 황당하고 슬프고 화나고 짜증날지..

Good Old Arsenal 2010.04.15

반느님의 귀환 - 로빈 북런던 더비에 복귀!

Robin van Persie is back in the squad for north london derby 끼요호홋! 이거야말로 진정 영웅의 귀환. 가뜩이나 세스, 아르샤빈 등등의 에이스가 아웃되고 팀내 구심점의 역할을 에이스가 아무도 없는 지금 로빈의 복귀가 팀에게 정신적으로도 큰 힘이 되리라고 믿는다. 아마 팀의 분위기를 업 시켜주는 효과가 더 크지 않을까.. 벵거가 준비 많이 하고 투입시키는 거라고 얘기했지만, 그래도 5개월씩이나 아웃되었던 선수에게 큰 활약을 기대하는 건 조금 어려울 테니까. 경기 외적인 도움이 더 클거라고 봐야 할거다. 게다가 로빈이 아스날에게 얼마나 애정을 쏟는지는 모두다 알고 있으니까.. 로빈이 돌아와서 경기를 뛰게 되면 골보다는 경기를 풀어가는데 더 도움을 줄 거라고 본다..

Good Old Arsenal 2010.04.14

아직 안 끝났어.

무슨 말을 주저리 주저리 썼다가 걍 다 지웠다. 예전에는 블로그에 잔뜩 뭔가 쓰는게 좋았는데, 이번 시즌엔 이성적으로 축구보는게 너무 힘들다 -_- 뭐 원래도 이렇게 끓고 저렇게 끓는 냄비였지만. 걍, 아직 안 끝났다는 것만 기억해라 니들. 벤트너 말마따나 할 수 있는 것을 했고 그 할 수 있는게 바르샤에 못 미쳤던 거니까. 대신 리그에서 이따구로 하면....알지? 뭐 리그엔 메씨같은 놈들이 없긴 하지만.

Good Old Arsenal 2010.04.08

[EPL 33R] 세인트 니클라스 ㅠㅠㅠㅠㅠ

Arsenal 1 - 0 WolvesGoal: Bendtner 90+4 이런 날엔 말이 필요 없는 법..사진으로 말합니다. 아 진짜 뭐 이런 팀이 다 있지 ㅠㅠ 94분까지 분노 원기옥 다 모아 놨다가 이대로 썩을 경기 하고 비기면 분노 폭발시키려고 했는데 94분에 골이 들어갔어.. 진짜 뭐라 설명할 수 없는 그런 느낌이네요. 경기 끝나고 나서 완전히 지쳐서 나가떨어졌-_-;; 진짜 대단한 시즌입니다. 어째 생각하면 울브스를 홈에서 상대가 10명인데도 이따위로 고생하고 이겨야 하나 싶지만.. 뭐 맨유도 이렇게 해서 지난시즌 우승한 거니까요. 부상자 속출에 챔스 대비로 가용자원 중 선별해서 내보낸거기도 하고. 사실 두두가 아니라 벤트너가 선발로 나왔으면 이렇게 힘들게 경기하진 않았을 것 같네요. 4-3-3에..

Good Old Arsenal 2010.04.04

트위터 하시나요? 팔로우해요 : )

-요새 블로그에 글도 뜸하고 댓글도 뜸한데.. 덕분에 방문자수도 줄고; 저도 글 열심히 안 쓰고.이게 다 소셜 네트워킹이 유행이어서 그런 듯 합니다. 으하하. (물론 바쁜 탓도 있습니다만-_-;;)요샌 블로그가 찬밥 신세들이죠 트위터 덕분에.저도 트위터를 하고 있습니다. @natriumfish, http://twitter.com/natriumfish 팔로우해요 우리 : ) 주소 알려주시면 저도 팔로우합니다! ㅎ -자고 일어나니까 어제 있었던 일이 다 꿈만 같군요. 경기를 했는지 아닌지도 비현실적이고.. 수면 부족 때문에 더 그런듯.세스크는 골절상이라는 얘기가 있네요. 정확한 건 2차 스캔 해봐야 안다지만. 잘못하면 종아리뼈 골절로 시즌 아웃에다 월드컵을 못뛸 수도 있다고. 이렇게까지 부상을 당했으면서도 ..

카테고리 없음 2010.04.01

[챔스 8강] 포기하지 않으면 길은 있다...

Champions League q/f 1st leg Arsenal 2 - 2 FC Barcelona Goals: Walcott 69, Fabregas 85 pen. Ibrahimovic 46, 59.Booked: Fabregas, Song, Arshavin, Diaby, Eboue. Pique.Sent off: Puyol. 아주 고생해서 삽질을 해가며 만들어낸 조그만 희망의 길. 이게 2차전에서 어떻게 작용하게 될지. 전반 초반 20분과 후반에 골 먹히던 전후만 제외하면 기실 5:5의 경기였다고 보는데.. 전반에는 알무니아가 계속 막아줘서 버텼고 그때 골을 먹히지 않은게 자칫하면 대량 실점으로 이어지는 참사를 막을 수 있었다. 후반 초반에 애들 집중력 부족한 틈을 타서 실점만 하지 않았더라면 좀 더 나은..

Good Old Arsenal 2010.04.01

[EPL 32R] 적은 내부에 있다.

Birmingham 1 - 1 Arsenal 원래 가장 큰 적은 내부에 있는 법이죠. explosion보다 implosion이 더 무서운 법. 수소폭탄이 무서운 이유가 내폭하기 때문이라나... 뭐 여튼 어제 경기에서 알무니아가 내폭을 하며 기어이 자기 손으로 2009/10 시즌 최대 우승 고비를 박살냈네요. 어째 보면 참 대단합니다. 후세 아스날 팬들이 알무니아를 '2009/10 시즌 우승을 결딴낸 선수'로 기억할 수도 있으니까요. 으하하. 그 상황에서 어떻게 뒤로 토스해서 올려 쳐낼 생각을 했는지 이해가 안 됩니다. 기본기 부족인지, 아니면 갑작스런 볼이 날라왔는데 준비가 미처 안되어 있어서 헤롱댄 것인지. 뭐가 됐든 처팰 놈인 건 마찬가지지만요. 벵거도 그 골 먹힌거 보고 무척 괴로워 하던데 담 시즌..

Good Old Arsenal 2010.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