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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란~ 유시~ 'ㅅ')/

Louisie 2007. 7. 17.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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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안구웰빙을 위하여 제 얼굴은 스노우캣으로 대체(...) 놀란 눈 풀렸다!!;;


주말동안 무지 바빠서 포스팅이 없었네요. 월요일도 볼튼, 정확히 말하면 놀란이랑 야스켈라이넨 보고 오느라고 인터넷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살았습니다 ㅠ.ㅠ 일요일에 겨우 찔끔 웹서핑 했더니 바넷과의 친선경기에 나온 꼬꼬마들 소식 쏟아지고, 벵거는 no more signing이라고 했던 걸 이틀만에 뒤집으며 팔라시오 영입 소식이 들려오고.. 만시니 루머에;; 정신이 하나도 없습니다. 아직 바넷전 보지도 못했어요. 보고싶다 아가들!!;ㅇ; 아스날 소식은 내일 프리시즌 매치가 하나 더 있으니 그거 보고 나서 한꺼번에 묶어서 올리겠습니다. 그 이전에, 오늘은..

놀란님!!!!!!;ㅁ;ㅁ;ㅁ;ㅁ;ㅁ;ㅁ;ㅁ;ㅁ;

뇨성 동지분들의 염원을 담아 놀란을 만나고 돌아왔습니다. 원래는 상암 몸개그 놀란을 들먹이며 좀 놀려 주려고 했었는데(?), 실제로 놀란을 보니 그런 장난스런 생각따위는 저 멀리 안드로메다로lol 볼튼이 한국 온 후에 '놀란 친절하다'는 말을 많이 듣기는 했지만, 이정도로 친절하고 상냥하고 착할 줄은 상상도 못했어요. 아무리 제가 놀란을 좋아하기는 해도 --예전에 포스팅할때도 썼었지만, 전 볼튼은 싫어하지만 놀란과 야스켈라이넨만큼은 좋아합니다-- 우리랑 경기할때나 아니면 프리미어쉽 경기 볼 때의 놀란은 언제나 파이터형 근성 미드필더여서.. '상냥하다'라는게 피부로 와닿지가 않았었는데요. 실제로 보니 정말, 지나치리만큼 친절합니다. 무지 잘 웃어줍니다. 거기서 만난 일본인이 '야사사이 히토'라고 표현했는데 정말 야사시이하더라구요... 하아 ㅠ.ㅠ

남친님이 이반 캄포(-_-)에게 싸인받는 걸 도와주고 나서 딱 고개를 들어보니 엘레베이터에서 놀란을 닮은 사람;이 나오더군요. 저도 모르게 '노..놀란?' 이랬더니 놀란과 눈이 딱 마주치면서, 놀란이 저한테 샤방샤방한 미소를 날리면서 손을 흔들어 주더군요o<-< 세상에 그 미소에 1차로 나가떨어졌습니다. '우리를 향해 살인태클을 날리던 그 사람이(그 때마다 육두문자를 날리던 나..;;) 나를 향해 웃고 있어! 아앍!!' 이런 느낌이랄까요. 그 후 상황은 대화로 각색을 좀.

자반: (수줍 수줍) Hi, Nolan.
놀란: Hi!
자반: Can I have your autograph?
놀란: Sure.
(노트 내밀어서 싸인받는 자반양)
자반: Thanks! And could you take picture with me?
놀란: Ok, come here!
(그래서 저 다정한..<- 사진이 탄생)
자반: Kevin, I saw your goal against Sungnam!! It was great!!
놀란: (아주x100 샤방한 미소를 지으며 수줍은듯이) Oh, did you see? Thank you, thank you.
(진짜 이때의 그 수줍으면서도 좋아 죽겠다는 미소는..T_T)
자반: Good luck with you in next match!
놀란: Wowww, thanks!
(또다시 샤방미소를 터뜨려 주시는 놀란님ㅠ.ㅠ)

자, 이렇게 시종일관 샤방, 수줍은 미소를 날려대는 케빈 놀란에게 제가 어떻게 '당신 몸개그 ㄲㄲㄲㄲ' 이런 말을 할 수 있었겠습니까!!!! 사람이 얼마나 친절하고 착하고 수줍은지.. 아놔 그 피치 위의 깡패 놀란 맞소? (...) 게다가 1달 전에 훈텔라르의 까칠함에 크게 데이는 바람에(물론 그때도 굴하지 않고 할 짓 다 했지만, 상처는 받았으니까요;ㅅ;) 놀란의 친절함이 더 크게 느껴지더군요. 감동이햐... 몸개그로 애정 폭발하고, 이 만남으로 프리미어쉽에서 좋아하는 선수 베스트 5에 들게 생겼습니다. ㄳ ㄳ 근데, 성남전에서 멋진 골 넣었다고 찬사(?)를 날려주니 부끄러워하면서 웃는게.. 아무래도 자신의 몸개그가 좀 생각나지 않았을까 싶어요. 푸흐흐흐(..)

볼튼 선수들이 버스 올라타고 나서는 놀란한테 손 흔들어주고 그랬습니다. 놀란은 유시 야스켈라이넨 뒤에 앉아 있었어요. 제가 창문 너머에서 손 흔드니까 절 알아보고 또 웃어주더군요. 느아 그 미소에 또 넘어가고; 마지막에 출발하기 전에 한번 더 엄지손가락 치켜세워줬더니 또다시 절보고 씨익 웃고. 놀란도 저한테 thumb up을 해줬는지는 기억이 가물가물. 여튼 놀란의 그 샤방 미소를 보며 전 오늘 하루만 4번째로 뒤로 넘어갈 뻔했다지요. 제가 좋아 죽을라고 하니까 놀란도 절 보며 싱글벙글=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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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놀란의 싸인.


놀란 말고는 특별히 야스켈라이넨한테 싸인 신청했었습니다. 유시는 선수들 중 가장 많이 돌아다녀서 자주 봤어요. 실제로 보니 키가 엄청 크더군요..; 대략 제가 유시의 가슴 정도밖에 안 옵니다-.- 192cm정도 되는 키가 그렇게 큰지 새삼 실감. 헌터도 실제로 옆에 서니까 생각보다 훨씬 크던데, 유시는 오죽하겠나요. 게다가 골리인만큼 균형잡힌 탄탄한 몸. 우와, 대단해요+_+(...) 유시랑도 사진 찍었습니다. 웃기는게, 사진 찍어달라고 하니까 바로 알겠다고 하면서 어깨에 손 얹을 준비하고 대기하는 유시 ㅋㅋㅋㅋ 빨리 와서 안기라는 거야 뭐야..<-안기라면 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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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유시 수염좀 깎아야 되겠더라그여...;


다른 선수들도 대체적으로 다 친절했어요. 볼튼에 대한 안좋은 이미지가 가득한 저는 심지어 디우프마저도 지나치다시피 친절한 것을 보고 입을 다물지 못했습니다-.- 역시 피치 위/피치 밖은 구분해야 해요. 드록바도 밖에서는 그렇게 착하다믄서요..; 여하튼 이미지 쇄신이 좀 된 것 같네요, 볼튼에 대해서. 뭐 지금은 이렇게 말해도 다시 리그에서 만나면 엄청 욕 퍼붓겠지만. ㅋㅋ 근성과 피지컬의 볼튼, 증말 싫다OTL

비도 오고 주말부터 계속 쏘다니느라 피곤했지만,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원래 오늘 갈까 말까 망설이고 별로 가고싶은 맘도 안들었었는데, 일단 가고 나니 놀란한테 미칠라고 하는 저를 발견할 수 있었(..) 딴 선수는 몰라도 놀란만큼은 앞으로 실컷 응원해 줄랍니다! 몸개그따위 잊고 결승에서 멋진 골 넣어버려, 놀란~ 물론 야스켈라이넨이야 골리 펫치인 제가 언제나 베스트5로 꼽는 선수중 하나구요. --참고로 말하자면, 베스트5는 레만/체흐/카시야스/야스켈라이넨/기븐-- 사실 이 둘 말고는 관심도 없다!! 음하하!! 경기 잘 마치고 돌아가세요 :)

+ 실제로 본 이반 캄포는 더 코믹 캐러였습니다.
+ 실제로 본 스텔리오스는 키가 더 작았습니다.
+ 실제로 본 아넬카는 훨씬 더 냉랭합니다. 혼자 다니는;;
+ 실제로 본 새미 리는 토끼같애...
+ 실제로 본 게리 스피드옹은 카리스마가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끗.



+ 오늘(제헌절)은 백조 보러 갑니다.. 아 증말 바쁘네요 요즘-ㅂ-; 담달이면 메리다 이하 꼬꼬마들 올텐데.

+ 쇼크 소식: 놀란이 대구에서 17세 여고생에게 볼에 뽀뽀를 해줬다는군요...OTL 사람이 너무 친절해서 탈이로구만 ㅠ.ㅠ.ㅠ.ㅠ.ㅠ 저도 한번 더 보게 되면 뽀뽀해달라고 할텝니다!!!!!!!!!!!<-퍽퍽퍽 ..볼튼은 결승 진출 했군요. 토요일에 상암구장에서 합니다. 보러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