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 Old Arsenal

[칼링컵] shame on you!

Louisie 2009. 12. 3.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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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경기를 단적으로 요약해주는 벵거 짤-_-

Man City 3 - 0 Arsenal

그야말로 아마추어와 프로의 대결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내가 이런걸 보자고 쓰던 리포트도 그만두고 일찍 잤단 말인가.. 그냥 우리다운 경기를 해볼 새도 없이 처발렸네요. 그래도 첼시한텐 이정도는 아니었는데-_-; '처발렸다'는 표현이 어울리는 경기는 오랜만인 듯. 맨시티한테 2연패라니 이게 뭐야. 국내경기에서 3연패 0득점 7실점이라니 이게 뭐야. 진짜 골 넣을 사람이 없어;;; 벵거가 공격수 사겠다고 말하는 것도 당연하죠. 이대로 가다간 시즌 침몰할 기세.

여러가지로 모든게 엉망이었지만 무엇보다 키핑이 안되는게 가장 큰 문제였음. 떡대로 밀리니까 공만 잡으면 뭐 해볼새도 없이 밀리고 공 뺏기고. 포제션이 안되니 우리 축구를 할 수가 없죠. 이럴때 디아비는 꼭 쓰려면 없더라. 패스도 엉망.. 윌셔의 돌파는 모두 막히고 로사언니가 패스를 흩뿌려 줘도 받아먹을 사람 없음. 포지셔닝도 엉망이니 공 줄 곳도 없죠. 아론 람지 잠수.

그러나 무엇보다 개그인건 덤앤더머 트라오레-실베의 활약...그냥 둘 다 나가라 팀에서 --; 수비상대가 SWP인걸 보고 게임이 안되겠다는 걸 알았지만 이건 좀 심한듯요. 수비를 하자는 건지 개그를 치자는 건지..

주말에 스토크 홈경기인데 쏭이 경고누적으로 못나옵니다. 데닐손 수미를 보게 될 터인데 아이고 설마 이기지 못하는 건 아니겠지? 진짜 축구볼 맛 안나네요. 그나마의 희망이었던 윌셔는 이번 대회에서는 큰 주목 못 받고(리버풀전 결장) 재능 다 못피우고 끝나버렸음. 벵거가 윌셔는 1군의 레베루 되는 선수들 사이에서 자주 출전좀 시켰으면 합니다. 칼링컵 친구들 사이에선 배울 게 택도 없을것 같으니까.

이렇게 5시즌 연속 무관은 점점 더 다가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