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장의 발판이 되었던 순간
챔피언스리그, FA컵 결승을 마지막으로 2008/09 시즌이 완전히 막을 내렸습니다. 이번 시즌에도 어김없이 이제까지 했던 대로 시즌 리뷰를 합니다. : ) 원 출처는 2년 전 가디언 풋볼 블로그이지만, 제가 이것저것 덧붙이면서 양을 한껏 늘렸습니다. 지난 시즌까지는 Arsenal / Barclays Premier League로 나누어서 아스날, 리그 리뷰를 따로 했는데 이번에는 아스날에 대해서만 다루고 리그는 생략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올해에는 후반기부터 타팀 경기를 너무 안 봐서 남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할 수가 없거든요. -_-; 그럼 올 시즌 리뷰 스타트~
* Arsenal FC
Best Match Arsenal 2 Manchester Utd. 1 절체절명의 위기라고 생각했을 때 나온 맨유전 2-1 승리. 나스리의 두 번째 골이 들어갔을 때만큼 올해 환호해본 적이 없는 것 같고, 89분 하파엘의 골이 터진 후 추가시간 6분이 끝날 때까지의 7분은 인생에서 가장 길었던 7분이었다. 이보다 더 좋은 경기력을 보였던 경기도 있었으나, 경기의 중요도와 결과 그리고 미침도(..)를 따졌을 때 시즌 베스트 경기는 이것. 나스리는 이 경기에서 넣었던 두 골로 시즌 까방권을 획득했다.
Goal of the season 세 가지를 꼽고 싶다. 에두아르도의 FA컵 발리골과 아르샤빈의 블랙번전 데뷔골 그리고 로빈 반 페르시의 리버풀전 선제골. 결정장애가 있기 때문에 뭘 선택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

올해의 선수
Most impressive performance Arsenal 3 Villarreal 0 완벽했던 경기.
Breakthrough act 잭 윌셔. 프리시즌부터 시즌 마지막 유스컵 때까지, 현실에 지친 구너들의 마음을 달래 주었다. 클럽 최연소 리그 출장 기록, 챔스 출장 기록을 갈아치우며 역사를 만드는 중. 내년엔 좀 더 자주 볼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Transfer of the season 안드레이 아르샤빈. 그의 이적은 역사가 되었다. (...) 3개월 반만 뛰고서도 리그에서 올린 어시가 7개, 내년의 리그는 샤빈사마가 지배할 것이리!
Shock of the season Arsenal 4 Tottenham Hotspur 4 아직도 모드리치가 찬 슈팅이 골대 맞고 튕겨나와서 레논 앞에 떨어지던 기억은 선명하다며. 벤틀리 XX의 병맛 댄스도...
One-man play of the season Arsenal 4 Liverpool 4 아르샤빈!!!! 포오오오!!!! 라고 전세계의 해설자들이 울부짖은 경기... 사실 이 항목은 이거 쓰고 싶어서 급조한 항목이다? 아르샤빈 하나가 미쳐도 수비가 시망하면 경기를 이길 수 없다는 심오한 진리를 깨우쳤다. 덧붙여 이 경기는 내가 이번 시즌에 라이브로 보지 못한 단 하나의 경기다. T_T
Moment of the season 챔스 로마전 승부차기 승리. 벵거도 말했듯이 선수들이 확실히 한 단계 성장했던 순간이었다. 다섯 번째 페널티 키커로 성공시키고 나서 마치 챔스 결승에서 결승골 넣은 듯 세레머니를 하던 데닐손도 인상깊었고(...)
Unsung hero 올해엔 이런 놈 없는 듯...
Funniest moment 벵거의 부끄러운 아버지 춤. 아하하하하하하하하
08/09 in six words The only consistency was our inconsistency.
(오직 하나 일관적이었던 것은 우리의 비일관성이었다.)
덤으로 덧붙이는, 다시 보는 2008/09 시즌 프리뷰 문답.
1. 이번 시즌의 가장 큰 희망
로로 브라더스 (로빈 반 페르시 & 토마스 로시츠키)가 큰 부상없이 풀 시즌을 보내는 것. 이 둘만 지난 시즌에 내내 건강했더라도 그렇게 대책없이 자멸하지는 않았을 겁니다-_-;
-> 로빈은 좋았으나 로사는 결국 이번 시즌에 0경기-_-; 내년엔 부디..제발..
2. 최고로 두려운 시나리오
안그래도 얇은 스쿼드가 또 다시 부상으로 아작나는 것. 이놈의 부상신은 왜 시즌마다 강림하시는지;; 그리고 또 하나, 시즌의 2/3이 지나면 다시 익숙한 광경이 반복되는 것. 제발 시즌 끝까지 리그 우승을 위해 싸워 보자.
-> 아작까진 아니지만 중요한 시기에 세스크/데발 동반 아웃으로 좀 고생했음. 덕분에 세스크 없이 사는 법을 배운게 수확이라면 수확이지만.
3. 가장 중요한 선수
세스크 파브레가스. FA컵 결승, 챔피언스 리그 결승, 리그 우승 경쟁, 유로 우승을 경험한, 더 이상 경험없는 어린 선수가 아닌.. 우리의 미중년 소년가장. (쿨럭)
-> 세스크 돌아온 이후 어시스트를 10개까지 쌓아나가며 스탯면으로 지대한 공헌을 했죠. 그나마 믿을 수 있는 선수 중 하나였습니다.
4. 팬들에게 인기 최고인 선수
테오 월콧. 경기장에서 듣는 '씨오! 씨오!' 연호는 그야말로 백미.
-> 이제는 로빈인듯.. 아마 서포터와 가장 좋은 관계를 구축하고 있는 선수일듯.
5. 이 선수를 주목하라...
아론 람지, 잭 윌셔, 데닐손, 나세르 바라지테. 터져라 포텐아.
-> 람지는 그냥저냥. 윌셔는 포텐 터짐. 데닐손은 성장하긴 했는데... 음 그게 --; 바라지테는 더비에 임대가서 잘했으니까, 다음 시즌에 칼링컵 주전으로 기대해 봅니다.
6. 다른 팀에게 행복하게 넘겨줄 수 있는 선수
엠마누엘 에부에. 호이트는 우리 로컬보이라 함부로 보내주고 싶진 않지만 에부에는..
-> 오..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완전히 바뀌었네요. 디ㅋ아ㅋ비ㅋ...
제가 에부에를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지만 스쿼드 플레이어로 데리고 있어야죠.
7. 당신의 클럽에서 바꾸고 싶은 것 한 가지
레드 멤버에게 더 많은 표를 할당하라. 경기당 1,500장이 왠말이냐!
-> 이젠 어차피 갈 수 없는 그 곳...
8. 알맞은 감독을 갖고 있는지?
그렇소.
-> 뭐 아직까지는....
10. 그에게 해주고 싶은 충고는?
이 미 벵거님하한테 다시 굴복하고 말았으니 (윌셔..ㅠ.ㅠ) 또다시 닥치고 지켜보긴 하겠는데, 그래도 세스 짝은 삽시다. 아롱이든 네베스군이든 얘네가 다 크기 전까지 다리 역할 해 줄 경험있는 홀딩 미드필더 하나만 사면 전 걱정없이 시즌 시작을 기다릴 수 있다니까요.. 그리고 제발 에부에를 윙어로 쓰지 맙시다.
-> 결국 홀딩 미드필더 안ㅋ삼ㅋ 그리고 시망
11. 이번 시즌에 가장 이기고 싶은 상대는?
리버풀. 챔스에서든 리그에서든 두고보자, 복수의 칼을 갈고 있다.
-> 결국 2전 2무. 젠장;
12. 혐오하는 다른 팀 선수
크리스티아노 "슬레이브" 로날도. 더 이상 말이 필요없는 wanker.
-> ㅇㅇ
근데 요즘은 좀 하는 짓이 '귀여워' 보임. 하도 '우리' 날둥이라고 불러서 그런가?
13. 몰래 좋아라 하는 다른 팀 선수
스티븐 제라드. 세스-제라드 미들은 (절대 이뤄질 리 없는) 제 로망.
-> 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제가 지난 여름만 해도 이랬군요? 아아.. 애증의 그 이름 스티비여. 이제는 잉글 국대에서 봐도 꽁기꽁기한데.-_-; 뭐 그래도 세스-제라드 미들은 꼭 보고싶긴 합니다.
14. 이번 시즌의 순위 예상?
물론 언제나 원하는 것은 우승이지만, 예상은 2위 정도로 해두겠습니다.
-> 2위 개뿔 ㅋ_ㅋ
로로 브라더스 (로빈 반 페르시 & 토마스 로시츠키)가 큰 부상없이 풀 시즌을 보내는 것. 이 둘만 지난 시즌에 내내 건강했더라도 그렇게 대책없이 자멸하지는 않았을 겁니다-_-;
-> 로빈은 좋았으나 로사는 결국 이번 시즌에 0경기-_-; 내년엔 부디..제발..
2. 최고로 두려운 시나리오
안그래도 얇은 스쿼드가 또 다시 부상으로 아작나는 것. 이놈의 부상신은 왜 시즌마다 강림하시는지;; 그리고 또 하나, 시즌의 2/3이 지나면 다시 익숙한 광경이 반복되는 것. 제발 시즌 끝까지 리그 우승을 위해 싸워 보자.
-> 아작까진 아니지만 중요한 시기에 세스크/데발 동반 아웃으로 좀 고생했음. 덕분에 세스크 없이 사는 법을 배운게 수확이라면 수확이지만.
3. 가장 중요한 선수
세스크 파브레가스. FA컵 결승, 챔피언스 리그 결승, 리그 우승 경쟁, 유로 우승을 경험한, 더 이상 경험없는 어린 선수가 아닌.. 우리의 미중년 소년가장. (쿨럭)
-> 세스크 돌아온 이후 어시스트를 10개까지 쌓아나가며 스탯면으로 지대한 공헌을 했죠. 그나마 믿을 수 있는 선수 중 하나였습니다.
4. 팬들에게 인기 최고인 선수
테오 월콧. 경기장에서 듣는 '씨오! 씨오!' 연호는 그야말로 백미.
-> 이제는 로빈인듯.. 아마 서포터와 가장 좋은 관계를 구축하고 있는 선수일듯.
5. 이 선수를 주목하라...
아론 람지, 잭 윌셔, 데닐손, 나세르 바라지테. 터져라 포텐아.
-> 람지는 그냥저냥. 윌셔는 포텐 터짐. 데닐손은 성장하긴 했는데... 음 그게 --; 바라지테는 더비에 임대가서 잘했으니까, 다음 시즌에 칼링컵 주전으로 기대해 봅니다.
6. 다른 팀에게 행복하게 넘겨줄 수 있는 선수
엠마누엘 에부에. 호이트는 우리 로컬보이라 함부로 보내주고 싶진 않지만 에부에는..
-> 오..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완전히 바뀌었네요. 디ㅋ아ㅋ비ㅋ...
제가 에부에를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지만 스쿼드 플레이어로 데리고 있어야죠.
7. 당신의 클럽에서 바꾸고 싶은 것 한 가지
레드 멤버에게 더 많은 표를 할당하라. 경기당 1,500장이 왠말이냐!
-> 이젠 어차피 갈 수 없는 그 곳...
8. 알맞은 감독을 갖고 있는지?
그렇소.
-> 뭐 아직까지는....
10. 그에게 해주고 싶은 충고는?
이 미 벵거님하한테 다시 굴복하고 말았으니 (윌셔..ㅠ.ㅠ) 또다시 닥치고 지켜보긴 하겠는데, 그래도 세스 짝은 삽시다. 아롱이든 네베스군이든 얘네가 다 크기 전까지 다리 역할 해 줄 경험있는 홀딩 미드필더 하나만 사면 전 걱정없이 시즌 시작을 기다릴 수 있다니까요.. 그리고 제발 에부에를 윙어로 쓰지 맙시다.
-> 결국 홀딩 미드필더 안ㅋ삼ㅋ 그리고 시망
11. 이번 시즌에 가장 이기고 싶은 상대는?
리버풀. 챔스에서든 리그에서든 두고보자, 복수의 칼을 갈고 있다.
-> 결국 2전 2무. 젠장;
12. 혐오하는 다른 팀 선수
크리스티아노 "슬레이브" 로날도. 더 이상 말이 필요없는 wanker.
-> ㅇㅇ
근데 요즘은 좀 하는 짓이 '귀여워' 보임. 하도 '우리' 날둥이라고 불러서 그런가?
13. 몰래 좋아라 하는 다른 팀 선수
스티븐 제라드. 세스-제라드 미들은 (절대 이뤄질 리 없는) 제 로망.
-> 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제가 지난 여름만 해도 이랬군요? 아아.. 애증의 그 이름 스티비여. 이제는 잉글 국대에서 봐도 꽁기꽁기한데.-_-; 뭐 그래도 세스-제라드 미들은 꼭 보고싶긴 합니다.
14. 이번 시즌의 순위 예상?
물론 언제나 원하는 것은 우승이지만, 예상은 2위 정도로 해두겠습니다.
-> 2위 개뿔 ㅋ_ㅋ
챔스 결승은 안 봤고 결과만 봤는데 (일주일 내내 경황이 없어서 하이라이트조차 보지 않았습니다-_-;) 뭐 결과 보니 딱 견적 나오더군요, 어떤 경기였을지... 바르샤나 맨유나 저한테는 똑같이 싫은 클럽이라 어디가 우승해도 짜증나긴 매한가지지만, 바르샤가 좋은 경기 했다고 하니 일단 승자에게는 축하를. 앙리의 빅이어에 대해서는 사실 복잡한 마음이 교차합니다. 그거 우승하겠다고 나가셨으니 좋으신가요? 하는 고약한 마음도 드는 한편, 그래도 좋아하는 모습 보니 좋긴 하고.. FA컵은 후반 75분부터 봤는데, 에버튼 1분만에 골 넣고 나서 뭐한 거냐며 ㅠㅠ 에버튼 우승을 바랬는데 안타깝네요.
아 그리고 스킨은 국민장이 끝난 이후 다시 되돌려놓긴 했는데, 아무래도 너무 화려하고 샤방한 건 제가 참고 있기가 힘들어서 좀 점잖은 채도로 낮춰놓고 배경그림도 지웠습니다.
곧 50만힛이로군요!